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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앞두고…정치권 희비 가른 건 여야 아닌 '지역'

입력 2019-01-29 20:18 수정 2019-01-2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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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자체뿐만이 아니라 정치권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지역구 의원 입장에서는 예타 면제가 예민한 문제일 수밖에 없지요. 지역의 숙원사업을 해결한 의원들은 웃었고, 그렇지 못한 의원들은 반발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예타 조사 면제로 성과를 챙긴 정치인들은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취임 7개월 만에 1호 공약을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서부경남 KTX 조기착공이 가능해졌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원 평화당 의원도 목포 소식을 전하며 "대통령님, 총리님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평화도로 사업을 홍보하며, 남북 교류를 강조했습니다.

정부·여당에 날을 세웠던 보수 야당에서도 환영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지역에 첫 지하철을 놓게 된 김영우 한국당 의원은 "기적을 이뤘다"고 했고, 지역 사업을 2개나 챙긴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군산 경제 회복을 위해 뛰겠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지역의 숙원 사업을 챙기지 못한 의원들은 반발했습니다.

지역구 이해 관계 앞에서는 여야가 따로 없었습니다.

[민경욱/자유한국당 의원 : (GTX-B 노선 예타 면제 선정을)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또다시 역차별당한 인천 시민들의 그 허탈함과 분노는 어떻게 위로할 것입니까?]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 (신분당선 연장선의 예타 면제 제외는) 13년 전 국가가 주민들과 한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다.]

'재정 원칙 파기'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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