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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 못 풀고" 온·오프라인서 김복동 할머니 추모 물결

입력 2019-01-29 13:41

빈소 차리기 전부터 애도 글 이어져…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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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 차리기 전부터 애도 글 이어져…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빈소

"한도 못 풀고" 온·오프라인서 김복동 할머니 추모 물결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며 평생을 보낸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에 대한 추모와 애도 물결이 29일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 할머니는 전날 오후 10시 41분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이날 오전 마련됐지만 되지만, 온라인 공간에서는 별세 소식이 알려진 전날부터 추모와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위안부 참상 알린 김복동 할머니, 마지막 남긴 말 "일본에 분노"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Arj8pnJWt_Q]

김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페이스북에는 이날 오전까지 댓글 570여개가 달렸다.

대부분의 댓글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이제라도 편히 쉬시길 바란다', '고통에서 벗어나 평안하시기를 기원한다' 등의 추모 메시지가 눈에 띄었다.

누리꾼들은 부고 기사에도 김 할머니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일본을 규탄하는 댓글을 달았다.

누리꾼 'pouu****'(이하 네이버 아이디)는 "일본의 사죄를 받고 떠나셔야 하는데 그 한을 못 풀고 떠나시다니 안타깝다.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계속 시위를 하셔서 마음이 더 아프다"고 말했다.

'h022****'는 "아베에게 고한다. 피해자 할머님들이 돌아가시길 기다린다면, 그분들이 세상을 모두 떠나셨을 때 진실이 덮어질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속죄하고 진실로 반성하라"고 글을 썼다.

'kimy****'는 "그동안 열심히 싸우느라 고생 많으셨다. 이젠 고생하지 마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댓글을 남겼다.

'ghtn****'는 "이제는 일본이 사과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사죄하고 배상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소녀상 지킴이'를 하는 이모(23)씨는 "어제 하루 사이에 부고가 두 차례 전해져 마음이 아프다"며 "특히 김복동 할머니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할머니를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씨는 "김복동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알려진 이후 고령에도 국경을 가리지 않고 활동하며 문제해결을 위해 연대하고 투쟁했던 분"이라며 "할머니께서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받지도 못한 채 세상을 떠나셨다는 게 마음 아프다"고 했다.

그는 또 "김복동 할머니는 소녀상 지킴이들을 늘 생각해주시고 걱정해주셨다"며 "할머니의 뜻을 우리가 계속 이어나가야겠다"고 말했다.

정의연은 홈페이지에 온라인 추모관을 열고, '추모의 말'을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정의연은 김 할머니의 장례식을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시민장'으로 진행한다.

정의연은 다음달 1일 오전 10시 30분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영결식을 연다고 밝혔다. 장지는 천안 망향의동산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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