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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 나뉜 베네수엘라…미국 vs 중국 '대리전' 양상으로

입력 2019-01-2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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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미의 대표적인 반미 국가죠. 베네수엘라의 반정부 시위 사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벌써 26명이나 숨질 정도로 과격해지고 있고 미국과 중국이 개입하면서 상황은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반정부 시위대의 바리케이드가 불탑니다.

진압경찰이 최루탄을 쏩니다.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취임한 지 겨우 보름정도 지났지만 경제 실패와 부정선거 의혹 때문에 시작된 시위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벌써 26명이 숨졌습니다.

미국은 반정부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니콜라스 마두로 전임 대통령 정권은 정통성이 없습니다.]

마두로 대통령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나는 모든 외교관을 소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 내 모든 영사관을 폐쇄합니다.]

10년 간 500억 달러, 56조 원의 차관을 빌려 준 중국은 마두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국가의 주권·독립·안정을 수호하려는 노력을 지지합니다.]

반미의 기수였던 우고 차베스의 후계자 마두로는 지난해 9월 재선에 성공한 뒤 중국을 방문하는 등 시진핑 주석과 끈끈한 유대를 과시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사태는 과이도를 지지하는 미국, 유럽과 마두로를 지지하는 중국, 러시아가 개입하면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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