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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공한증, 이번엔?…중 언론, 손흥민 '집중 조명'

입력 2019-01-16 21:35 수정 2019-01-1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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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89년 월드컵예선 1:0 그리고 2008년 동아시안컵에서는 3:2. 2015년 동아시안컵 2:0, 역대 전적 18승 13무 2패. 우리나라가 축구에서 중국을 만난 것은 1978년이 처음이었는데, 전적만 놓고 보자면 한국은 그야말로 넘을 수 없는 넘사벽이었습니다. 오죽하면 '공한증'이라는 말까지 생겨났을까. 지금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고 인류 최초로 달 뒷면까지 갔지만 유독 축구에서는 우리에게 약한 중국. 그러니까 '축구로 우뚝 서다' 즉 '축구굴기'를 내세워서 선수들에게 군사훈련까지 시키고 있다고 하는데. 축구는 14억 중국인들에게 꼭 넘어야 할 산이죠. 2시간 후면 이제 한국과 중국이 아시안컵에서 만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중국이 좀 달라졌다고 하는데, 온누리 기자의 리포트를 먼저 보시겠습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훈련부터 쫓아다니며 생중계도 하고, 또 손흥민을 집중 조명한 프로그램도 만들던 중국 언론.

경기 전 기자회견장에는 100명이 넘는 기자들이 몰렸습니다.

중국 축구를 묻기 보다 한국, 그리고 손흥민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감독이 나서 냉정을 주문했습니다.

[리피/중국 대표팀 감독 : 손흥민에게만 집중해선 안 됩니다. 우리 팀은 선수 한 명보다 강합니다.]

한국을 넘어서겠다는 중국 축구의 열망, 아시안컵에서는 2번의 승리로 한국전에서는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전을 중국 축구의 콤플렉스, 즉 공한증을 깰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우리 대표팀을 이끄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중국이 더 궁금해합니다.

손흥민은 어제(15일) 달리기를 하면서 몸을 풀었습니다.

토트넘에서 지난 50일간 14경기를 뛰었고, 사흘 전 합류해 아직 피곤도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뛸 준비는 이미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8년 전 국가대표 데뷔골을 넣었던 아시안컵, 4년 전에는 결정적 장면마다 골을 터뜨리면서 우리 축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골잡이가 됐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 우승 트로피를 들었을 때 다른 팀들이 저희를 부러워하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싶고.]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꿈꾸는 우리나라.

대표팀을 이끄는 벤투 감독은 중국전에서는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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