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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부터 코치가"…유도에서도 '실명 미투'

입력 2019-01-15 07:27

성폭행 영향으로 유도 포기…협회는 날림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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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영향으로 유도 포기…협회는 날림 조사

[앵커]

고등학생 때부터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유도에서도 나오면서 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전직 유도선수는 지난해 3월에 이 코치를 고소했지만, 사건수사도 진척이 없었고, 대한유도회의 제대로 된 조사도 없었다면서 직접 나섰습니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대한유도회는 해당 코치에 대한 징계를 이번 주말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직 유도선수 신유용 씨는 지난해 3월, 고교시절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11월에는 이 사실을 소셜미디어에 알렸습니다.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에 비슷한 유형의 글을 공유하고, 익명으로 인터뷰한 내용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쇼트트랙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의혹 소식이 전해지자 더 용기를 냈습니다.

[신유용/전 유도선수 : 이름을 걸고 폭로하게 됐습니다. 변명으로 일관해 온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시고 상응하는 법적 대가를 치르길 바랍니다.]

신 씨는 2011년부터 4년간 성폭행 당했고, 유도 인생이 끝날까 두려워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성폭행 사건의 영향 때문에 고교 3학년때 운동을 그만뒀습니다.

지난해 해당 코치를 고소했지만 관련자 증언이 이뤄지지 않아 사건 조사는 진척이 없었습니다.

대한유도회는 지난해 말, 이 사건을 알게 됐지만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대한유도회 관계자 : 지도자들한테는 물어봤었죠. 당시에 코치 그 당사자 걔네들은 운동을 그만두고 있는 상태고.]

유도회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징계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서울중앙지검에 맡긴 고소인 조사가 끝나는대로 원점에서 다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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