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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황교안 입당, 전문성 없다"…홍문종 군기잡기?

입력 2019-01-14 22:10 수정 2019-01-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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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시작할까요?
 

[기자]

첫 키워드는 < 정치의 전문성?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누가 주장한 것입니까? 전문성?

[기자]

그렇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가 내일(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예정입니다.

내일은 입당 의견만 밝히고 전당대회 출마 여부는 조만간 따로 또 밝히겠다는 분위기인데요.

당내에서는 출마를 기정 사실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황교안 전 총리의 뒤늦은 입당이 정치적으로 좀 전문성이 없다라는 지적이 당 내 다른 의원들에게서 나왔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 : 다리미질을 잘해가지고 당내 분위기를 본인이 후보로서 해야 될 일들…정치가 그냥 누구나 할 수 있는 거지만 그래도 좀 일종의 프로페션이거든요.]

프로페션이라고 했는데 해석하면 전문직이라는 얘기고요.

앞의 전문직 활동을 문맥에서는 다리미질로 표현을 했습니다.

이 문맥으로 보건대 전문적이라고 했던 활동들을 유추하건대 당내 세력을 만드는 등 정치적 일련의 활동들을 전문직위로 표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홍문종 의원은 이른바 친박계로 알려져 있는데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한 비판은 생각보다 좀 의외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친박계의 지지를 기대하는 후보들이 벌써 여럿 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이미 정우택, 김진태, 김태호 후보 등이 친박계의… 아직 후보는 아닌데요.

김진태 이 3명이 친박계의 지지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좀 의견이 갈리고 서로 견제도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홍문종 의원의 경우 앞서 누구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당 내에서는 이제 입당하는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한 군기 잡기 정도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정치적으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홍문종 의원의 지적에 대해 황교안 전 총리의 측근은 정치적은 모르겠지만 국정운영의 전문성은 황 전 총리가 최고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맡은 직은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했기 때문에 역할로만 보면 그럴 수 있지만 역할 수행까지로 보면 의견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전당대회에 나오게 되면 한국당 쪽에서는 대선 주자들이 이번에 많이 나오는 셈이라고 봐야 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미 사실상 활동을 하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롯해 황교안 전 총리도 사실상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보이고요.

기자들의 시선은 당연히 홍준표 전 대표에게 갔습니다.

지금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기자들의 문의가 많이 있자 측근이 오늘 홍 전 대표에게 전당대회는 어떻게 하실 것입니까라고 물었더니 홍 전 대표는 전 자도 꺼내지 마라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차라리 전두환을…"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이것은 어떤 자리에 이런 얘기를 하는 것입니까?

[기자]

5·18 진상조사위원과 관련해서 자유한국당에서 지만원 씨를 검토했었고 또 당시 계엄군 부대장을 검토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오늘 아침 민주당 회의에서는 이에 대한 비판 의견이 나왔었는데요.

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세간의 평을 전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의원 : 차라리 전두환 씨를 5·18 진상조사 특위 위원으로 추천하라는 조롱도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차기환 변호사 등 3명을 추천했습니다.

[앵커]

추천한 세 사람도 논란이 있기는 있더군요. 오늘 1부에서 다루기는 했습니다마는.

[기자]

그렇습니다. 이 중 2명은 사실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했던 그런 활동을 해 온 바 있기 때문에 5·18 단체에서는 오늘 고심 끝에 이 3명의 추천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역시 들어보겠습니다.

[이철우/5·18기념재단 이사장 : 우리는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5·18 진상규명위원을 거부한다. 급기야 진상규명에 본질마저 훼손하려는 저의가 있지 않은가.]

저 입장을 내기까지 단체에서는 좀 고민이 있었습니다.

진상조사위가 사실 지난 9월 14일날 출범 했어야 되는데 자유한국당 추천위원이 결정이 안 되면서 지금까지 미뤄졌기 때문에 좀 부족하지만 받아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도 내부에서 일부 있었는데 제대로 진상규명이 안 될 것 같다며 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앵커]

세 번째 키워드를 보죠.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시드니 1박 2일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지난번에 연수 갔던 팀 얘기하는 것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결국 시드니를 1박 2일로 다녀온 셈이 됐는데요.

인천 계양구의회의 의원들입니다.

일정표를 잠깐 보면 원래 호주와 뉴질랜드를 돌아보는 지난 10일날 출발하는 8박 9일의 일정이었습니다.

11일에 호주 시드니에 도착하고 12일에는 호주 시드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오페라하우스를 둘러보기로 돼 있었는데 12일에 오전에 바로 호텔방을 나와서 한국으로 떠났습니다.

그래서 인천공항에 돌아와서 사실 약 24시간만 시드니 호텔방에 있게 됐습니다.

원래 일정에는 뉴질랜드의 동굴, 무슨 호수의 관리사무소를 돌아보는 등 관광지로 가득 차 있었는데 결국 1박 2일로 끝났는데요.

여비만 낭비하게 된 셈인데 물어보니까 이 여비는 본인들이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결국 1박 2일 동안 그냥 왔소왔소하는 그런 상황이 돼 버렸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출발 전부터 예전에 경북 예천군의회의원들의 외유성 출장이 논란이 됐기 때문에 출발을 해야 되냐라는 의견이 내부에서 있었다고 합니다.

계양구의회 윤환 의장은 출발 전부터 우려가 있었지만 비행기표나 호텔 등의 취소 수수료 등의 문제가 있어서 출발을 강행한 것입니다.

그런데 보도가 되자 바로 다시 비난 여론이 커졌고 그러자 바로 돌아온 것입니다.

사실 이런 우려를 알면서도 출발한 것은 경북군의 시군구의회 의장단도 비난 여론이 당시에 예천군 때문에 있었는데도 출발했다가 베트남에서 하루 만에 돌아온 바가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지방의회의 외유성 출장에 대한 문제점이 높자 개선책을 몇 가지 내놓았는데요.

핵심은 공개를 하고 심사를 강화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앞서 보였던 계양구의회의 당시 회의록을 보면 사실 공개돼도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에 있었던 회의록을 잠깐 보면 시민단체 위원인 조 모 위원이 계양구 의원들이 3년 전에도 호주를 다녀왔는데 이번에 뉴질랜드가 포함돼 있긴 하지만 크게 다르지 않은 데로 왜 또 가냐라고 이미 사전에 문제를 제기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다른 위원이 관광 목적이라고 생각하면 다른 데를 가려고 하지 간데를 또 가려고 했겠냐. 그래서 관광 목적이 아니다. 한 번에 가서 공부가 덜 됐으니 다시 가는 것이다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공부를 위해서 또 간다 이런 주장인가요?

[기자]

물론 이번에는 8박 9일로 뉴질랜드가 또 껴 있기도 합니다.

결국 이런 문제제기가 계속 있었지만 결국은 표결로, 한 위원의 말을 들으면 심의 문제제기를 계속했던 위원의 말에 대해서는 '잘 들었다. 이제 개인의 자격으로 온 거니까 그만 듣고 표결로 하자'라고 하고, 결국 6대 5의 표결로 호주를 갔다가 1박 2일로 돌아왔습니다.

[앵커]

1표 차이였군요. 알겠습니다. 

< ※ 바로잡습니다 >

'결국 6대 5의 표결로 호주를 갔다가 1박 2일로 돌아왔습니다'를 '결국 6명 중 5명의 찬성으로 호주를 갔다가 1박 2일로 돌아왔습니다'로 정정합니다. 생방송 중에 표현이 잘못됐습니다.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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