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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원 전원 사퇴" 분노한 예천 민심…박종철 11일 소환

입력 2019-01-10 21:15 수정 2019-01-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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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예천군 의원들의 해외연수 추태에 대한 분노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군민들은 의원들이 사퇴할 때까지 의회에서 시위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내일(11일)은 대규모 집회도 여는데, 폭행 당사자인 박종철 의원은 내일 경찰에 출두합니다. 예천군의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죠.

윤두열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자, 아무튼 의회는 상당히 어수선한 것 같은데 군민들은 의원들 전부 사퇴하라는 이런 주장이죠?
 
[기자]

이곳은 예천군의원들의 방이 있는 예천군의회 건물 2층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방문마다 이렇게 의원 전원 사퇴라는 문구가 붙었습니다.

의회 밖 상황도 비슷합니다. 시내 곳곳마다 의원들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렸고 의회 건물 정면 앞에는 검은색으로 된 사퇴 촉구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이곳이 바로 폭행 당사자인 박종철 전 부의장 방인데요. 역시나 이렇게 굳게 문이 잠겨 있습니다.

의장실 안으로 한번 들어가 보실까요. 화난 군민들이 이렇게 모여서 의장을 기다리고 있지만 의장은 오전에 잠깐 얼굴을 비춘 후 하루 종일 자리를 비웠습니다.

대신 이렇게 의장석 주변에는 화가 난 군민들의 분노가 가득 붙어 있습니다.

[앵커]

지금 거기 군민분도 여러 분이 와 계신데 내일은 아예 집회를 여신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내일 화가 난 군민들이 오전 10시 30분에 예천군 중심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엽니다.

집회 이후에는 이곳 의회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제가 오늘 시장에 나가서 여러 군민들을 만나봤는데요.

하나같이 손사래를 치면서 말하기도 부끄럽다고 했습니다.

의회는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서 어떤 의원을 사퇴시킬지 논의하기로 했는데 여론은 이미 의원 전원 사퇴 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앵커]

문제 의원들이 대부분 속한 곳이 자유한국당인데 수습책을 내놨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박종철 의원은 이미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상태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박 의원을 영구히 들어오지 못하도록 제명하겠다, 재입당을 허용하지 않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 경북도당도 오늘 이제서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경찰 수사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 모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고 미국에 있는 가이드도 이메일을 통해서 조사를 마쳤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내일 오후에 폭행 당사자인 박종철 의원을 소환해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두열 기자가 현장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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