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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서 입장 발표한다는 '피의자' 양승태…특권 의식 논란

입력 2019-01-10 08:29 수정 2019-01-1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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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정부 당시 사법 농단의 핵심이자 정점으로 지목됐죠.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내일(11일) 오전 검찰에 소환됩니다.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그런데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내일 검찰 포토 라인이 아니라 대법원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양 전 대법원장이 아직까지도 특권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검찰은 재판 거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있는 서울 구치소를 찾아 갔지만 조사를 거부 당했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사 초기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자신의 집 근처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양승태/전 대법원장 (지난해 6월) : 대법원의 재판이나 하급심의 재판이든 간에 부당하게 간섭, 관여한 바가 결단코 없습니다. ]

이후 7개월 동안 이어진 수사를 거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의혹의 핵심 인물이라는 물증과 진술을 확보한 것입니다.

금요일 검찰에 출석하는 양 전 대법원장의 입도 주목됩니다.

그런데 양 전 대법원장 측은 검찰청사가 아닌 이곳 대법원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기자단에 알려왔습니다.

검찰 수사에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사법부 위상을 추락시킨 상황에서 대법원 안에서 입장 표명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 측의 이런 계획에 대해서 대법원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도 소환을 앞두고 막판 준비에 분주한 데, 검찰 준비상황은 이어서 한민용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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