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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자 발언 논란…전두환도 "미국식 민주주의 했다"

입력 2019-01-04 08:53

과거 인터뷰 영상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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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인터뷰 영상 보니

[앵커]

남편 전두환 씨를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지칭한 이순자 씨의 발언을 놓고 계속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JTBC가 과거 영상을 찾아봤는데, 전두환 씨도 비슷한 말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가 미국식 민주주의를 했다" "대통령 2번 하려다 모범을 보이려고 1번만 했다" 이같은 발언들이 전두환 씨 육성으로 담겨 있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2012년 전두환 씨는 국내를 찾은 미 예일대 경영대학원 학생들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전두환 (서울 연희동 / 2012년) : 권력을 남용하면 이런 사회가 선진국이 될 수 없다. 권력이 있는 사람들이 항상 잘 판단해서…]

민주주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전두환 (서울 연희동 / 2012년) : 나는 군인 출신이니까 민주주의도 군인식으로 할 위험성이 있는데…장관 같은 분이 옆에 있어서…거의 미국식과 같은 민주주의를 했다는 말이야.]

5년 단임제를 자신이 이룩한 업적이라고도 했습니다.

[전두환 (서울 연희동 / 2012년) : 불란서식으로. 7년·7년 (대통령을) 두 번을 하려 그러다가…내가 7년을 딱 하고 시범을 보이고, 모범적으로 한 번 하고 내 후임 대통령들은 5년씩만 해라.]

2012년 당시 남편 옆에 있던 이순자씨는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이순자 (서울 연희동 / 2012년) : 우리나라 먹고살 수 있는 기초를 이 양반 계실 때 다 한 거예요. 저는 마누라지만 자랑스럽게 생각해요.]

그래서 최근 이씨의 발언이 '실언이 아니라 확신'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전두환씨가 민주주의의 아버지'라는 이씨의 말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아내가 남편에 대해서 뭐라고 이야기하겠습니까. 아내가 남편에 대해서 한 사사로운 이야기.]

다만 김 위원장은 이씨 발언이 국민정서와는 동떨어져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화면출처 : 뉴스타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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