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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기 영상 일방적 공개…일 언론 "아베 총리가 강행"

입력 2018-12-29 20:27 수정 2019-01-04 22:23

'관저 만남' 다음 날, 일 방위성 영상 공개
일 "레이더 주파수는 기밀" 밝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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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만남' 다음 날, 일 방위성 영상 공개
일 "레이더 주파수는 기밀" 밝히지 않아

[앵커]

어제(28일) 일본 방위성이 우리 해군함정이 일본 초계기를 향해 레이더를 가동한 증거라면서 관련 영상을 일방적으로 공개했죠. 그런데 이것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는 일본 언론들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최근 급락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레이더 갈등을 일부러 키운다는 분석도 일본 내에서 나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영상 공개는 총리의 지시였다" 오늘 일본 산케이신문의 보도입니다.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지난 27일 이와야 방위상을 관저로 불러, 영상 공개를 지시했고, 방위성이 난색을 표했지만, 총리가 강행했다"고 전했습니다.

바로 다음 날인 어제, 일본 방위성은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일본 해상 초계기가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우리 해군함정이 일본 초계기를 향해 레이더를 가동한 증거라며 공세를 폈습니다. 

특히 한·일 두 나라가 실무급 화상회의를 열어 초계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지 하루 만에 갈등을 더 키우고 나선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결정적 증거이자 레이더 종류를 파악할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은 기밀이라는 이유를 들어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아베 총리가 영상공개를 밀어붙인 것은 최근 급락한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도쿄신문은 "화해 치유재단의 해산과 강제징용 판결 등으로 아베 총리가 울컥했다"며 한국 정부의 조치에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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