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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부터 제철 과일까지 밀수…'한진 3모녀' 검찰 송치

입력 2018-12-2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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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청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와 두 딸을 밀수입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JTBC를 비롯한 여러 언론이 제기한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다만 세관 직원들과의 유착 의혹 등은 제대로 밝히지 못해 '반쪽 수사'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성화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9년부터 9년 동안 한진 총수 일가의 세 모녀가 밀수입한 물건은 1600여 점, 모두 1억 5000만 원 상당입니다.

또 가구와 욕조 등 132점을 수입하면서 대한항공이 수입하는 것처럼 꾸몄습니다.

이들은 명품 가방이나 그릇 같은 생활용품뿐 아니라 각종 특산품과 제철 과일까지 대한항공 직원들을 동원해 국내로 몰래 들여왔습니다.

밀수입품을 대한항공 기내용품이나 고객 분실물인 것처럼 속인 것입니다.

관세청은 밀수입을 도왔던 대한항공 직원 2명도 함께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조현민 씨는 프랑스 파리에서 선물받은 수천만 원의 반지와 팔찌 등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수사과정에서 세 모녀는 자료 제출에 응하지 않았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발견됐습니다.  

[신창민/인천세관 조사계장 : 컴퓨터나 휴대전화가 일부 교체가 됐던 점이 확인돼서 증거자료 확보에 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관세청은 창고에 보관 중이던 2.5t 트럭 1대 분량의 의심 물품을 발견했지만, 밀수품으로 확인된 것은 1600여 점에 그쳤습니다.

또 세관 직원들의 도움 없이는 장기간 밀수입이 불가능하다는 유착 의혹이 제기됐지만, 세관은 직접적인 증거 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내부 징계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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