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올해의 사자성어 '임중도원'

입력 2018-12-24 21:47 수정 2018-12-25 00: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해마다 이 무렵에 교수들의 투표로 뽑히지요. 올해의 사자성어가 발표됐습니다. 논어에 나오는 '임중도원'. '짐은 무겁고 길은 멀다'는 뜻입니다. 적폐청산과 남북관계 개선 등 기세 좋게 출발했지만, 경제와 사회분야에서 풀어야할 숙제가 여전한 상황을 담았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

우리를 울고 웃게 한 한 해가 또 저물어 갑니다

[박규성/경기 하남시 : 문재인 대통령님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에 가서 남방한계선(군사분계선)을 왔다 갔다 한 것. 그게 가장 좋았습니다.]

[허승영/서울 사직동 : 김용균 씨 일로 비정규직(들)이 힘든 걸 알게 된 것 같고…비정규직분들도 정규직화 돼서 처우 좋은 곳에서 근무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혜숙/경기 부천시 : 서민이 많잖아요. 어려운 것 같아요, 많이 많이.]

무술년 시작과 함께 찾아온 희소식

[김정은/국무위원장 (지난 1월 1일 신년사) : 남조선에서는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하여 우리는 대표단파견을 포함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올림픽 사상 첫 남북단일팀과 평양공연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북·미정상회담까지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6월 13일) : 정말 환상적인 회담이었어요. 진전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탄탄대로를 달리던 한반도 평화는 답보상태에 빠지고

나라 안에선…
개혁은 지지부진
경제 침체와 취업난
갈등과 불평등은 가중

안전한 대한민국도 약속했지만

이런 답답함을 대변하는 사자성어

任重道遠 임중도원
책임(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

[전호근/경희대 교수 : 불평등한 현실을 개선하고 비극적인 일들이 없도록 하겠다는 그런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 같아요 그게 너무나 속상하고.]

지난 17년간 선정된 '사자성어'들…밝고 희망찬 말들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황금 돼지' 기해년에는 긍정의 사자성어가 우리 사회를 비출까요?

(영상디자인 : 이정회)

관련기사

올해의 사자성어 '파사현정'…'사악함 깨고 바른 것 드러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