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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원 '삼바' 가치 평가, 회계법인 조작·개입 여부도 조사

입력 2018-12-14 20:17 수정 2018-12-1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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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어제(1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계열사 외에도 분식회계 의혹에 관련된 회계법인 4곳을 함께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의 가치가 부풀려지는 과정에 회계법인도 적극적으로 개입했는지 따져볼 예정입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검찰에 고발하면서 회계법인들의 책임을 일부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바이오의 감사를 담당한 삼정회계법인에 과징금과 감사업무 5년 제한, 안진회계법인에는 감사업무 3년 제한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와 별개로 이들을 포함한 회계법인 4곳이 고의로 분식회계를 눈감거나 숨기는 것을 도왔는지 수사할 방침입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삼성바이오 가치를 8조 원으로 평가했는데, 6개 증권사가 내놓은 리포트의 평균치입니다.

이와 관련해 참여연대는 "여러 목적으로 만들어진 증권사 리포트를 활용하는 것은 회계 법인이 쓰지 않는 방식"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들이 관여한 정황은 또 있습니다.

지난 2015년 11월 삼성바이오 내부 문건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회계처리 방안을 회계법인과 협의한다'는 문구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특정 기업에 대한 가치 평가 방식을 정하는 것은 회계법인의 고유 권한인 만큼, 방식이 이례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처벌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는 반론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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