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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장부 들여다보나…금감원 "수사 상황 보며 검토"

입력 2018-12-14 20:27 수정 2018-12-1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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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제일모직의 가치가 정말로 부풀려졌는지 확인을 하려면 그 비교 대상이 되는 삼성물산의 회계장부도 들여다봐야 합니다. 그래서 시민단체들도 금융당국에 특별감리를 요구하고 나섰던 것이죠.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금감원도 움직일 것 같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참여연대는 지난달 22일 삼성물산에 대한 특별감리 요청서를 금감원에 제출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서 파생된 정황이 있는 만큼 모회사인 삼성물산 장부도 들여다봐야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이 지난 10일 "감리업무 등에 참고할 예정"이라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2월 참여연대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감리를 요청했을 때도 이같은 내용의 답변을 보낸 바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 등에서도 감리 요구가 잇따르자 다음 달인 3월 삼성바이오 감리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금감원은 삼성물산 감리에 대해서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왔습니다.

하지만 검찰 압수수색 대상에 삼성물산이 포함되는 등 수사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발 진전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오늘(14일) JTBC와의 통화에서 "검찰 수사 진행 상황을 보면서 삼성물산에 회계 위반 혐의를 둘 수 있는지 추가로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금융당국이 삼성물산 감리에 들어간다면 제일모직 가치 부풀리기 등 합병과 승계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의 진상이 상당부분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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