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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지 못한 영상편지 2만 편…내년엔 '북 배달' 기대

입력 2018-12-1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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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약에 제재 문제가 해결이 되어서 이산가족들이 이렇게 화면을 통해서나마 만나게 된다면 이것은 11년만의 일이 됩니다. 지금까지 만들어두기만 하고 부치지 못한 이산가족들의 영상편지가 무려 2만 편이 넘는데, 모두 북측에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화면 속의 형을 향해 큰 절을 올리고, 외삼촌과 이모의 얼굴을 보고서는 눈물을 감추지 못합니다.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7차례에 걸쳐 이뤄진 이산가족 화상 상봉 모습입니다.

화상 상봉실은 서울 대한적십자사 본사를 비롯해 총 13곳에 마련됐습니다.

당시 평양 고려호텔의 10개 상봉실과 이어졌습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화상 상봉이 이뤄진다면 오전 오후로 2차례씩, 하루에 총 40가족 정도씩 상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산가족들의 영상편지도 내년초에는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제작한 1500편을 포함해 모두 2만여 편에 이릅니다.

[옥선봉/이산가족 : 도로 돌아온다고 하고 그렇게 떨어졌어. 벼농사는 노랗게 다 익었는데 떨어져서 왔어.]

[김민희/옥선봉 할머니 증손녀 : (헤어진 아들은) 개구쟁이여서 비행기가 뜨지도 않았는데 비행기가 떴다고 숨었다고 합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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