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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 진부역 주말내내 북새통…대체 버스로 강릉 연결

입력 2018-12-1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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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진부역은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강릉역에서 진부역 사이 구간에는 KTX 대신에 대체 버스가 투입됐습니다.

홍지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KTX 강릉선 열차 탈선 사고로 승객들의 불편은 없는지, 최근 잇따르고 있는 KTX 열차 사고에 대해 이용객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취재진이 직접 강릉선을 타고 확인해보겠습니다.

전광판에는 강릉역까지 가는 열차라고 나오지만 안내방송으로 도착지를 정정합니다.

[우리 열차는 탈선사고로 진부~강릉역 간 연계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니…]

진부역에 도착했습니다.

[코레일 직원 : (강릉역 가려면 어떻게 하나요) 밖으로 나가시면 저희 직원 있고요. 환승버스가 있어요.]

강릉으로 가는 관광버스가 역 앞에서 승객을 기다립니다.

[코레일 직원 : (다음 버스가 언제 오나요) 1시간 걸릴 거예요. 이 버스 뒤에는 12시 45분 열차 도착하는데 거기에 맞춰서 버스가 (오간다.)]

강릉역에 대체버스를 타고 간 결과 평소 KTX로 갈 때보다 36분 더 걸렸습니다.

대체버스는 사람이 다 탈 때까지 출발하지 않고, 배차간격이 있기 때문에 1시간 가까이 더 걸릴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주말 동안 강릉선을 탔던 승객에게 소감을 물었습니다.

[허린/서울 양천구 신정동 : 예상시각보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일정에 많이 차질이 생겼는데…]

[이문숙/서울 고척동 : (탑승시각보다) 1시간 먼저 대기하고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버스가) 흔들리니까 (아이가) 잠자는 것도 힘들고]

불안감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성홍모/서울 월계동 : (강릉선) 개통한 지 얼마 안 된 거 아니에요. 근데 벌써 사고가 났다는 게 시민으로서는 좀 그렇죠.]

강릉역 대기실은 한산했던 반면, 진부역은 서울로 올라가기 위해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꽉 찼습니다.

대체버스를 타고 오는 승객을 기다리느라 열차가 지연 운행되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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