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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증인으로 서는 '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입력 2018-12-04 08:53 수정 2018-12-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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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우 고 장자연씨 사건과 관련해서 지난 여름에 장씨의 동료배우가 저희 JTBC와 어렵게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사건 당시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관련 조사에 협조를 하겠다고 말을 했었는데요. 이 동료배우가 장자연 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모 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2009년 4월 고 장자연 씨의 동료 배우였던 윤모 씨가 경찰 수사에서 그린 자리 배치도입니다.

2008년 8월 기획사 대표의 생일날 서울 청담동의 가라오케에서 있었던 술접대를 기억해낸 것입니다.

윤 씨는 이 자리에서 전직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당시 투자회사 상무였던 조모 씨가 장 씨를 추행했다고 진술한 목격자입니다.

조 씨의 재판에 첫번째 증인으로 출석하게 된 이유입니다.

조 씨 측은 윤 씨가 경찰 수사 당시, 피의자가 누구였는지에 대해 여러번 번복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다른 사람과 헷갈려 자신을 잘못 지목했다고 한 것입니다.

하지만 윤 씨는 술자리에서 강제추행이 벌어진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명확하게 기억할 수 있었고, 경찰에서 피의자들의 얼굴을 영상으로 보여준 뒤부터는 일관되게 조 씨를 지목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2009년 조 씨를 재판에 넘겨달라며 검찰에 보냈지만 무혐의 처분이 나왔습니다.

최근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검찰의 재수사를 권고했고, 검찰은 지난 6월 조 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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