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입시학원 운영 경력 '문팬' 카페지기, 코레일 자회사 이사로

입력 2018-11-08 09:26 수정 2018-11-08 13:35

'낙하산 인사 검증'…공기업 1700여명 전수조사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낙하산 인사 검증'…공기업 1700여명 전수조사

[앵커]

문재인 정부 공공기관에서의 낙하산 인사, 이번에 저희 JTBC가 집중보도를 해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출범 1년 반 현재까지 임명된 공공기관 임원 1722명을 전수조사한 결과인데요. 어느 정권이든 이어져온 이 낙하산 인사는 이번 정부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전문성이 없는 여권 인사 측근이 상당수 있었습니다.

먼저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팬 카페인 '문팬'이 2016년 9월 창립총회를 하던 현장입니다.

문 대통령 옆에 서 있던 '문팬'의 리더 박모 씨는 지난 2월 코레일유통의 비상임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코레일의 계열사 중 한 곳인 코레일유통은 이렇게 역사내 편의점과 카페 수백여 곳을 운영을 합니다.

이 비상임이사들은 회사로 출근하지 않고, 한달에 한번 꼴로 열리는 이사회 회의에만 참석을 합니다.

회의 참석 수당까지 합하면 연봉이 1700만 원에 달합니다.

박 씨는 올해 이사회 회의에 총 7번 참석했습니다.

올해 회의는 한 회 평균 50분 가량 진행됐습니다.

박 씨는 인천에서 입시 학원을 운영한 것 외에는 다른 경력을 찾기 어렵습니다.

[박모 씨/팟캐스트 방송 : 내 자식 키우면서 학원 쪽에서 남편이랑 둘이서 열심히 평범하게 살았어요.]

또 다른 비상임이사인 사업가 이모 씨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간부 출신입니다.

이 씨는 더불어민주당 19대 대선 문화예술정책위원회 상임정책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이 씨는 "지역에서 철도 축제를 8년 간 추진한 경험이 있고, 아버지가 철도청에서 30년 동안 근무해 코레일에 대해 잘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레일은 2015년부터 당기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등 경영이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코레일 유통과 로지스 등 계열사들도 부채비율이 지나치게 높거나, 불공정 계약과 같은 갑질 논란이 불거지는 등 경영이 불안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최수진)

 

 

관련기사

"코레일 직원·가족 할인으로 5년간 270억 손실" 정규직 전환 포함 1453개 '공공기관 채용비리' 실태조사 곽상도 "대학병원도 고용세습 의혹…임직원 친인척 110명" 서울시 "교통공사 채용비리의혹 허위사실 보도에 손해배상 청구" 정부 업추비·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리 의혹 감사 결정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