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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11월 3일 '학생의날' 맞아…'스쿨미투' 집회

입력 2018-11-03 20:55 수정 2018-11-03 22:52

형형색색 메모지 호소…'스쿨미투' 그날 이후

성희롱·추행' 교사 중 40% 아직도 교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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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추행' 교사 중 40% 아직도 교단에…


[앵커]

지난 4월 서울 노원구 용화여고 학생들이 교실 창문에 '미투' '위드유'를 적은 색색의 포스트잇을 붙였습니다. 교내 성폭력에 대한 고백, 스쿨미투는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이후 전국에 있는 수십 개의 중·고등학교에서 터져나왔습니다. 그후 200여 일… 학생의날인 오늘(3일) 청소년 수백 명이 서울 시내에서 '스쿨미투 집회'를 열었습니다. 솜방망이 처벌과 2차 가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촉구했는데, 지난 3년 간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저지른 교사 10명 중 4명은 여전히 학생들 앞에 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슈플러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예진/용화여고성폭력뿌리뽑기위원회 대표 : (교사가) 수학 공식을 설명하다가 남성과 여성의 성관계로 비유한다든지…]

[A중학교 졸업생 : 예쁜 여학생들이 무릎에 앉으면 수행평가 만점을 주겠다.]

미투 고백을 하기까지 많이 망설이고 주저했습니다.

[A중학교 졸업생 : 트위터에서 9월 6일에 스쿨미투 해시태그 운동이 같이 일어나면서…]

[이유진/B고등학교 재학생 : 친구랑 같이 학교 전교생 모임에서 미투 발언을 해서…]

그렇게 하나둘 작은 목소리가 모였습니다.

용기를 낸 고백이 이어졌지만, 학교는 감추기 급했다고 말합니다.

[오예진/용화여고성폭력뿌리뽑기위원회 대표 : 포스트잇 붙일 때 이게 자랑스럽냐고 (선생님들이) 면박도 주시고…]

[A중학교 졸업생 : '학교 이미지 실추시킨다' '증거도 없으면서 뭘 그렇게 얘기를 하느냐']

[이유진/B고등학교 재학생 : '남자애들 대학 가는 거 방해하려 그런다' '남자애들이 그냥 노는 건데 과잉반응하느냐']

학교를 상대로 싸우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3년간 적발된 성 비위 교사 10명 중 4명은 여전히 교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중학교 졸업생 : 성인이면 법에 대해 지식이 넓잖아요. 사회적 지식 부족한 게 아무래도 힘들었고…]

[오예진/용화여고성폭력뿌리뽑기위원회 대표 : 학교란 곳이 청소년 입장에선 여기서 빠져나갈 수 없잖아요.]

[양지혜/청소년페미니즘모임 운영위원 : 조금만 참으면 되는 시기, 대학 가면 다 나아지는 시기로 표현되다 보니까.]

올해 발생한 스쿨미투 36건 중 13건은 중징계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유진/B고등학교 재학생 : 학폭위 갔는데 대부분 남자나 남학생 부모님. 결국 서면 사과로 끝이 났는데…]

그럼에도 세상에 이야기를 시작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양지혜/청소년페미니즘모임 운영위원 : 학생이, 여성이 말할 수 있는 존재임을 사회에 알려줬다고 생각해요.]

[오예진/용화여고성폭력뿌리뽑기위원회 대표 : 내가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걸 말했을 때 사회 변화가 일어날 수 있구나.]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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