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문 대통령-프란치스코 교황 단독면담…방북 여부 주목

입력 2018-10-18 20:11 수정 2018-10-18 22:25

김 위원장 평양 초청 의사
'한반도 평화' 교황 메시지 주목…방북 여부 관심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김 위원장 평양 초청 의사
'한반도 평화' 교황 메시지 주목…방북 여부 관심

[앵커]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약 한 시간 전부터 로마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이번 만남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교황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은 취임 이후에 한반도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방북에 긍정적인 입장이 나온다면, 비핵화 과정에도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먼저, 바티칸에 나가 있는 이성대 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성대 기자, 문 대통령과 프란시스코 교황의 면담이 대략 한 시간 전에 이제 시작이 됐습니다. 지금 결과가 나왔습니까?
 

[기자]

문 대통령은 우리측 배석자 없이 교황청이 제공한 통역만 배석한채 교황을 예방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7시 10분에 시작한 교황 단독 예방은 잠시 전입니다, 7시 48분에 끝났고, 현재는 우리 측이 준비한 선물을 교환하고 기념촬영 순서까지 모두 마친, 공식면담을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약 38분간 진행된 단독예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북정상회담 등 주요 계기마다 축복과 지지 메시지를 보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앞으로도 계속 기도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이 교황 면담 이후에 곧이어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회담을 하는데요.

그사이 청와대 측에서 교황 면담결과를 전해주기로 했고, 잠시 후에는 청와대 측에서 면담 결과를 짧게라도 공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결과는 나오는 대로 다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앞서 문대통령은 성베드로 광장을 가로질러 캄파네 문을 통과한뒤에 여기시간 12시죠.

한국시간 오후 7시 정각 교황궁에 도착했는데, 두 사람의 만남 장면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만나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방문했지만 디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신자이기도 합니다.

문 대통령은 교황궁 안인 'TRONETTO 홀'에서 교황과 첫 인사를 하고 기념 촬영을 한 뒤에 곧바로 교황 서재로 들어가서 아까 말씀드린대로 약 38분간 단독면담을 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제 청와대에서 잠시 후에 면담 결과가 나올 것 같군요? 면담 결과가 나오는대로 다시 한 번 또 이성대 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그 결과 내용에서, 아무래도 결국 관심이 집중 될 수밖에 없는 것은 교황이 방북 초청을 수락할 지 여부 아니겠습니까? 어떻습니까? 지금 현지 분위기는 어떻게 좀 파악이 되나요?

[기자]

네, 일단 청와대는 최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교황을 예방하는 것은 문대통령의 이번 유럽 순방의 핵심 일정이라서 청와대도 상당히 공을 들였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교황이 직접 방북 초청을 수락한다면, 종교적 차원을 넘어서 북한 비핵화 프로세스가 지금보다 더 확실한 단계로 들어간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그동안 "내 마음속에는 항상 한반도가 있다"는 말씀을 했고, 한반도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온만큼, 청와대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다만, 교황이 직접적으로 방북을 수락하지 않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식의 바람을 언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어쨌든 면담 내용이 나오는 대로 다시 한번 알려드리겠습니다.

관련기사

청와대 "EU 입장 CVID…한국정부의 '완전한 비핵화'와 다르지 않아" 문대통령, 오늘 교황 단독면담…교황 방북초청 김정은 뜻 전달 문대통령, 교황청 한반도평화미사 참석…"평화 기필코 이루겠다" 이해찬 "교황, 내년 봄 북한 방문 희망"…과속 발언 논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