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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도 '고의 분식회계' 가닥

입력 2018-10-17 21:23 수정 2018-10-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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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이 2라운드에 들어섰습니다. 회계장부를 3달간 재감리한 금감원이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있었다는 기존 판단을 고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금감원과 삼성, 또 한번 양측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에 착수한 것은 지난 7월입니다.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한 증권선물위원회 요청에 따라서입니다.

당시 증선위는 금감원이 제기했던 핵심 의혹, 2015년 자회사 가치를 고의로 부풀려 회계장부를 작성했다는 혐의에 대해 판단을 미뤘습니다.

고의성을 따지려면 시기를 넓혀 자회사가 설립된 2012년 이후부터 회계처리가 적정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석달간의 재감리 끝에 금감원이 내린 판단은 사실상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2015년 회계처리는 고의적인 분식이니 검찰고발 등 중징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회계처리 역시 문제가 있었다는 판단도 더해졌습니다. 

윤석헌 금감원장도 기자들과 만나 "기존 결론과 크게 달라진 내용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의 이런 결론에 따라 2015년 당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정당화하기 위해 고의적 분식회계를 한 것 아니냐는 논란도 다시 불거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제회계기준에 따른 적법한 회계처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향후 증선위 재심의 과정에서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HOT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금감원과 삼성, 또 한번 양측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 판단 미뤄진 '핵심 의혹'…삼성바이오 논란 장기화 예고
  • 삼성바이오 '회계 부정' 결론…'합병 위한 분식' 판단은 미뤄
  • 삼성 "바이오젠, 콜옵션 행사"…금감원 "2015년 상황이 중요"
  • └ 금감원 감리내용 보니…'콜옵션' 삼성이 먼저 요청한 정황
  • "삼성바이오, 합병에 영향"…'李 승계 직접적 연관'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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