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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재명, 아주대병원서 '셀프 신체 검증'…결과는?

입력 2018-10-16 18:26 수정 2018-10-1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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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신체 비밀' 문제와 관련해 공개 검증을 받겠다고 나섰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금 전 오후 4시 아주대병원에서 직접 신체검증을 받았습니다. 그에 앞서 오전엔 라디오에 직접 출연해서 "내 몸에 점이라고는 빨간 점 하나 뿐이다"라면서, 배우 김부선 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죠. 오늘(16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결국 자기 발로 걸어서 병원에 갔습니다. 조금 전 오후 4시 좀 넘어서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배우 김부선 씨가 주장했던 은밀한 부위의 '까맣고 큰 점의 유무', '유점 무점' 확인코자, 의사 앞에 선 것이죠. 정말 사상 초유의 일인 것 같은데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부위에 까맣고 큰 점이 없었다. 레이저 등으로 지워진 흔적도 없다" 고로 김부선 씨 주장은 틀렸다가 된 것이죠. 이 지사, 앞서 오늘 오전 라디오에까지 나왔는데요. 스스로도 이 상황이 참담했는지 진행자에게 이런 당부를 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10월 16일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김현정 앵커께서는 (녹취)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웬만하면 들어보지 마십시오.]

[김현정/진행자 (10월 16일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미 들었습니다. 너무 퍼져나가서 저도 인터뷰하려면 확인은 해야 되니까 듣기는 했습니다만…]

이 지사, 단도직입적으로 말했죠. '점 있다. 그런데 그 점 아니다, 검은 점 아니다'라고 말이죠.

[이재명/경기지사 (10월 16일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저는 몸에 빨간 점 하나 있습니다. 혈관이 뭉쳐서 생긴 빨간 점 외에는 점이 없습니다. 어머니 덕에 피부가 매우 깨끗합니다. 그래서 점이 없어요. 특정 부위가 아니고.]

"어머니 덕에 피부가 깨끗하다" 2010년 11월 김어준 씨가 했던 김부선 씨 인터뷰, 어떻게 보면 오늘 이 논란을 낳은 시발점이 됐던 인터뷰가 생각이납니다. 당시 김부선 씨는 가짜총각 행세를 했던 상대남성을 "변호사 출신의 피부 깨끗한 정치인"이라고 한 바 있었는데요. 뭐 어쨌든 이 지사는 보다 더 객관적인 주장을 내놓습니다. 김부선 씨가 2007년 12월 12일 인천 앞바다 한 낙지집에서 식사를 한 뒤에 이 지사가 찍어준 사진이라고 주장했던 바로 그 대목인데요. 사진을 놓고 일각에서는 "그날 카드 내역만 뽑아보면 다 밝혀질 것 아니냐"이런 주장 폈었죠. 이 지사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10월 16일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진짜로 혹시 그날 내가 뭘 카드 쓴 게 있냐고 확인을 해 봤는데 없었어요. 당시에 우리은행 BC카드를 썼습니다. 확인해 봤는데 없어요. 등기부등본 뗀 거 하나 있더군요, 800원 주고.]

이 지사는 이 날 카드 내역을 이미 경찰에 제출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점도 그렇고 카드도 그렇고 김부선 씨 측이 반박을 하든 해명을 하든 입장을 내놔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주 SNS 통해서 급속히 확산된 정말 소름끼치는 사진 몇장이 있었습니다. 한 20대 남성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어느 여대에서'라는 제목으로 해시태그를 달아서 강의실, 복도 휘젓고 다니는 셀카 사진이었죠. 사진 순식간에 퍼졌습니다. '응? 어느 여대라는 거지?' 이 사진을 접한 동덕여대생들 그만 까무라치고 말았죠. 사진 속 그 공간. 바로 자신들이 공부하는 강의실이었던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쇼. '내가 앉은 이 책상에 어떤 변태가 맨살을 비비고 있었다. 또 만약 저 사진 찍을 때 우연찮게 내가 강의실 문 열고 들어왔더라면?' 불쾌한 것은 둘째치고 얼마나 공포스러웠겠냐 이말이죠. 백주대낮에 금남의 공간인 여대가 한 변태에 의해 완전히 뻥 뚫린 거였습니다. 어제였습니다. 동덕여대 학생 400여명 '트위터 알몸남 강력처벌' 이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손에 들고 "안전한 동덕여대를 원한다" 구호 외쳤습니다. 학교측의 무성의한 태도를 규탄하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안전한 동덕여대를 위한 7000 동덕인 필리버스터 (어제) : 총학생회와의 면담에서 학생들을 밑으로 보는 언행과 중한 문제를 가벼운 웃음으로 다루어 학생들의 분개를 산 학생처장은 사과하라! (사과하라! 사과하라! 사과하라!)]

천만다행스럽게도 경찰이 어제 오후 6시쯤 동덕여대 건물 주변 CCTV 영상을 통해 동선을 추적한 끝에 범인 박모 씨 검거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데요. 문제는 이 변태, 동덕여대 뿐 아니라 건국대, 광진구, 자양중학교, 강남역, 역삼동 공원, 등 서울 전역 돌아다니며 변태짓을 일삼았다고 합니다.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이 변태남 그가 간절히 바라고 있을 포토라인에 알몸으로 서도록 배려해주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국정감사 소식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잠시 후 여당 발제 때 보실 거고요. 저는 사진 한장을 소개해드리고싶은데.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입니다. 저는 정말 이 의원님의 그 비음 섞인 목소리. 개인적으로는 참 귀에 잘 들린다 라는 생각하는데요. 이번에는 그 목소리 때문이 아니라 국감 중 보여준 행동, '참 인간적이구나'하는 느낌 받았습니다. 보시죠. 국감 중에 핸드폰으로 인터넷포털 접속해서 뭔가를 검색하는데, 검색창을 잘 보시면 뭔가 세음절 글자 보입니다. 좀 확대해볼게요. 이은재. 이은재 의원이 이은재 검색한 거 같습니다. 제가 틀릴 수도 있으니까 과연 어떤 화면이 펼쳐지는지 보시죠.

맞았습니다. 역시 이 의원님 본인 기사 오늘 몇개 나왔는지 국감장에서 바로바로 포털에 접속해서 확인하는 이 센스. 정말 저 같은 경우는 인터넷에 저에 대한 욕이 너무 많아서 엄두를 못내는데 이런 점에서 이 의원님 저희 부장하고 많이 닮았다… 아무튼 이은재 의원님, 참 여장부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화면출처 :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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