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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명 목숨 앗아간 태풍 '망쿳'…필리핀 할퀴고 중국으로

입력 2018-09-16 21:01 수정 2018-09-16 21:07

홍콩·대만선 교통편 대부분 마비…관광객 10만명 발길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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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대만선 교통편 대부분 마비…관광객 10만명 발길 묶여

[앵커]

필리핀에서 32명의 목숨을 앗아간 초강력 태풍 망쿳이 이번에는 홍콩을 거쳐 중국을 집어삼키려 하고 있습니다. 미 남동부를 휩쓸고 있는 플로렌스 역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파도가 5층 건물보다 높게 들이닥칩니다.

아파트 앞까지 밀려온 바닷물에 휩쓸렸던 시민은 간신히 목숨을 구합니다.

퍼붓는 비바람에 휩쓸린 가재도구들이 하늘로 솟구치고, 바람을 견디지 못한 유리창이 깨지면서 집안은 성한 곳이 없습니다.

올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괴물 태풍' 망쿳이 휩쓴 홍콩의 모습입니다.

필리핀을 지나며 10만 명을 이재민으로 만든 망쿳이 이번에는 홍콩을 거쳐 중국 상륙을 앞두고 있습니다.

초당 최대풍속 57m의 강풍과 폭우에 홍콩과 중국 모두 최고 경계등급인 '시그널10'과 '적색경보'를 내렸습니다.

홍콩과 대만에서만 900편에 가까운 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교통편이 대부분 마비되면서 10만명이 넘는 관광객의 발길이 묶였습니다.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플로렌스도 피해를 늘리고 있습니다.

최소 13명이 숨지고, 10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상륙 이후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은 약해졌지만 문제는 예상을 뛰어넘는 폭우입니다.

앞으로 1m가 넘는 비를 더 뿌릴 예정입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플로렌스가 시속 3km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며 해당 지역 주민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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