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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춤' 눈치 보는 집값…공급대책에 시선 쏠린 부동산

입력 2018-09-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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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13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 일단 매일같이 치솟던 집값 추세는 주춤해진 모습입니다. 저희 취재기자가 부동산 시장을 둘러봤습니다. 집값이 떨어지는 단계까지 갈지는 앞으로 나올 공급대책에 달렸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입주한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정부의 강도높은 대책에도 집주인들은 일단 집을 갖고 있겠다는 분위기입니다.
 
부동산 가격이 지금보다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A 공인중개사/서울 아현동 : 세금은 올라봤자 몇백 오르잖아요. (집값은) 몇억씩 오르잖아요. 세금 올라가는 거 하고 집값 올라가는 거 하고 비교를 할 수가 없거든요…]

[B 공인중개사/서울 아현동 : (사람이) 몰리는 건 새 아파트, 새 아파트. 새 아파트가 계속 (가격이) 올라가는데 그걸 규제한다고 새 아파트 안 갈 것 같습니까.]
 
집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서울 강남권에서는 1주택 은퇴자의 세부담 지적도 나왔지만, 거래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도 함께 나왔습니다. 

[C 공인중개사/서울 반포동 : 익숙한 동네에서 내가 지금 살고 있는데 종부세가 높다고 해서 당장 팔고 당장 옮기고 그런 건 아니잖아요.]

실수요자 위주의 정책 전환에는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C 공인중개사/서울 반포동 : 임대(사업자) 세금 혜택 받으면서 하나 더 사놨다가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면 사겠다라고…이번에는 강력하게 제재를 하는 방향이잖아요.]

그러나 거래세나 양도소득세 인하 등 집을 팔려는 사람을 유인할 대책은 빠져있어 공급문제는 여전히 남았다는 지적입니다. 
 
[주민/서울 반포동 : 집을 사지도 팔지도 못해요. 집을 팔면 이사를 못 가요. 여기 지금 20년째 살고 있는 사람들이 30억 해서 팔고 10억 세금 내면 20억 갖고 어디 갈 거예요? 40평대 팔아서 20평대 이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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