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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 강타한 플로렌스, 최소 5명 숨져…1천년 만의 홍수 우려

입력 2018-09-1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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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동부 해안을 강타한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지금은 세력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물폭탄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1000년만의 홍수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적어도 5명이 숨졌습니다.

심재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거대한 나무가 강풍과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힘없이 쓰러집니다.

곳곳에 뿌리를 드러낸 나무가 플로렌스의 위력을 짐작하게 합니다.

이로 인해 도로가 막히면서 대피하려던 주민들의 행렬을 막아섭니다.

거리 곳곳은 어른 허리높이만큼 들어찬 홍수 속에 구조대원들이 보트를 이용해 고립된 지역을 누비고 있습니다.

전날 1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약해진 플로렌스는 상륙 이틀째 열대성 폭풍으로 격하됐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엄청난 양의 비를 뿌리고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1000년만의 대홍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무엇보다 사람이 걷는 속도보다 느리게 이동하면서 한 곳에 강우량  1000mm의 폭우를 퍼부었습니다.

[크리스 웸슬리/미국 국립기상청 의회 담당관 : 지금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는 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플로렌스는 정말 천천히 움직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로 상륙한 플로렌스는 이 시간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할퀴고 있습니다.

인명피해 또한 속출하고 있습니다.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택을 덮쳐 생후 8개월 아기와 어머니가 숨졌습니다.

여기에 감전사를 포함해 지금까지 5명의 인명을 앗아갔습니다.

모텔이 붕괴했지만 안에 있던 60 명은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최대 250만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고, 2400대가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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