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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행정원장, 내년 '영어 공용화' 정책 약속…중국 반발

입력 2018-08-2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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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만에서 중국어와 함께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문제를 놓고, 중국과 대만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우리 총리 격인 대만 행정원장이 내년에 영어를 공용어로 삼겠다고 말하면서인데요, 중국은 문화 독립을 노린 술책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만이 영어를 제2 공식언어로 삼도록 격려하자."

미국의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가 올해 2월에 발표한 "혼란 속의 질서"란 제목의 대만 정책 제안 보고서입니다.

대만의 전경련 격인 공업총회는 지난달 브루킹스를 인용해 영어화 운동을 촉구했습니다.

전세계 약 20억 명이 사용하는 영어와 프로그래밍언어가 곧 한 나라의 경쟁력이라며 전국민 영어화 운동은 이미 늦출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대만 독립론자로 지목한 라이칭더 행정원장은 내년 영어 공용화 정책을 약속했습니다.

[라이칭더/대만 행정원장 (대만 경제일보 인터뷰) : 영어와 중국어를 미래 대만의 이중 언어로 삼아 대만을 두 개 공용어 국가로 만들겠습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의 신남향, 국제화 정책에 편승해 중국어의 위상을 약화시키는 문화적 독립 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대만에서도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대만 칭화대의 리자퉁 명예교수는 "영어 공용어 국가는 대부분 영국 식민지"라고 주장하며, "영국 식민지도 아닌 대만이 왜 영어 공용어를 삼으려 하나"라고 했습니다.

대만 수교국에 대한 중국의 외교안보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영어 공용화 논쟁이 중국과 대만 사이의 긴장도를 키우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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