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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옛 미전실 임원, '노조파괴 문건' 개입 시인

입력 2018-08-20 21:30 수정 2018-08-20 22:14

삼성그룹 부인에도…5년 만에 드러난 지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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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부인에도…5년 만에 드러난 지시자


[앵커]

삼성의 '노조 파괴' 의혹은 지난 2013년 이른바 'S그룹' 노조 파괴 문건이 JTBC < 뉴스9 >에 의해 공개되면서 큰 파장을 부른 바 있습니다.

 

JTBC가 보도해드리고 벌써 5년이 지났는데, 검찰은 최근 옛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임원으로부터 관련 문건을 작성하는데 개입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의 노조 파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옛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사장 강모 씨를 지난 10일 불러 조사했습니다.

강 씨는 검찰 조사에서 2012년 S그룹 노사 전략' 문건 작성을 지시하고 보고를 받아 활용한 사실을 일부 시인했습니다.

'문제 인력 사찰' 등 노조 설립을 방해하는 방안을 담은 이 문건은 2013년 JTBC 보도로 처음 공개됐습니다.

그룹 차원의 개입이 의심됐지만 삼성 측은 이를 부인했고, 당시 검찰도 '삼성그룹이 작성했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사를 재개한 검찰은 관련자 진술과 강 씨의 컴퓨터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문건을 근거로 미래전략실이 문건 작성과 활용에 적극 개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지목된 삼성경제연구소를 오늘(20일) 오전부터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문건 작성에 추가로 개입한 윗선이 있는지 추적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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