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산 원료' 고혈압약에도 발암물질…18만명 처방받아

입력 2018-08-06 21:31 수정 2018-08-06 23:0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고혈압 환자분들은 다시 한 번 약을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산 업체가 만든 고혈압약 원료에 이어서 이번에는 국내 업체의 원료에서도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이 원료를 쓴 약은 59개 제품에 이르고, 18만 명이 이 약을 처방받았다고 합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ㅎ약국 약사 : 어머니가 드시는 혈압약 속에 이번에 문제가 된 혈압약이 들어 있어서 교환하시라고 전화드렸어요.]

전국의 약국이 다시 한 번 바빠졌습니다.

식약처가 고혈압 치료제의 원료인 발사르탄에서 또 암 유발 물질인 NDMA가 검출됐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에는 중국에서 수입된 발사르탄이었는데 이번에는 국내 업체인 대봉엘에스가 만든 원료에서 나왔습니다.

[이금옥/서울 마포구 성산동 : 고혈압 약이 문제가 있다고 바꾸러 오라고 그래서. 발암물질이 어쩌고…]

이 원료로 만든 고혈압약 22개사 59개 제품은 판매가 중지됐습니다.

지난달 판매가 중단된 중국 화하이 사의 원료를 사용한 고혈압약은 17만 명이, 이번 대봉의 원료를 쓴 약은 18만 명이 처방받았습니다.

[이운선/서울 마포구 중동 : 모르지 우리는. 의사가 하는 대로, 약사가 지어주는 대로, 뭘 알겠어요. (화는 좀 나시죠?) (끄덕)]

식약처는 문제 발사르탄에 사용된 중국 룬두 사의 원재료에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고혈압약을 처방받은 환자는 해당 약을 챙겨 병원이나 약국을 방문하면 문제가 없는 다른 고혈압약으로 교환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재훈)

관련기사

'발암가능물질 기준 초과' 고혈압약 59개 추가 판매중지 "'발암 가능' 고혈압약, 판매 중지 후에도 141건 처방" '발암물질' 고혈압약 불안에 병원 북새통…식약처는 '뒷북 지침' '발암물질 논란 고혈압약' 91개 판매 재개…"해당 원료 안써" 고혈압약 원료서 '발암 물질'…환자들, 청와대 청원까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