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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중심, 바람 따라 다시 영남으로…동해안 고수온 비상

입력 2018-08-03 20:23 수정 2018-08-03 22:03

'종다리' 이동…동풍에서 서풍으로 방향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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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다리' 이동…동풍에서 서풍으로 방향 바뀌어

[앵커]

방금 보신 것처럼 이제 다시 더위의 중심은 영남지역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주말까지는 대구를 중심으로 한 영남지역에 또 한번 폭염이 찾아올 예정입니다. 윤두열 기자가 지금 포항에 나가있습니다.

윤 기자, 지금 뒤로 보이는 모습이 바닷가 같습니다. 포항도 지금 무척 덥죠?
 

[기자]

네. 저는 지금 포항 영일대 해변에 나와있습니다.

낮에는 축제를 해도 썰렁하더니 밤이 되면서 더운 열대야를 시원한 바닷람으로 이겨보려는 시민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이곳 포항은 7월 12일 이후 그제 하루를 제외하고는 21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더운 밤이 가장 길게 지속되는 있는 도시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더운 것도 더운 거지만 지금 해수면 온도가 많이 올라가서 큰 일이라고 하죠?

[기자]

네, 제가 이렇게 바닷물에 발을 담가봐도 온수를 튼 것처럼 따뜻합니다.

낮에는 수온이 30도 가까이 올라가면서 포항 위쪽인 울진에서 울산까지 동해안 전 해역에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렇다보니 원자력 발전소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발전을 하면서 발생하는 증기를 식히는 데 바닷물을 이용하는데 수온이 높아지니 효율이 잘 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냉각펌프를 추가 투입하고 있습니다.

원자로마다 다르지만 보통 4개 펌프를 돌리는데 해수온도가 올라가자 현재 5개, 가동할 수 있는 펌프를 모두 가동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이렇게 수온이 오르면 원자력 발전소도 비상이지만 양식장에도 피해가 우려되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경북에서 폐사한 물고기가 6000마리 가량이었는데 오늘 하루에만 2만 마리가량으로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오늘 낮에 인근 양식장에 가봤는데요.

계속해서 얼음을 넣어서 물온도를 낮추고 액화산소를 주입해서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하는 등 물고기 폐사를 막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예.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제 더위가 끝날거 같은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 더 더울거라는 예보가 있죠.

[기자]

제가 여름 들어오고 꾸준히 대구를 중심으로 한 영남권 더위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최근 사흘가량은 서울을 비롯한 중서부지역이 더 더웠죠

그런데 내일부터는 다시 더위의 중심이 영남권으로 몰려옵니다.

기상청은 내일 대구와 경북에서 올 여름 들어 최고 기온이 경신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40도 이상 올라가는 곳이 많이 나온다는 얘기인데요.

어제도 경남 진주에서 밭일을 하던 80대 노인이 쓰러져 숨지는 등 열사병으로 숨지는 사람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요즘 같을 때에는 저녁 즈음에도 위험하니깐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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