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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위, 장자연 휴대폰 속 'NO.1 매니저' 소환

입력 2018-07-25 21:33 수정 2018-07-25 22:05

'조선일보 사장 아들' 동석 술자리 직접 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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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사장 아들' 동석 술자리 직접 목격

[앵커]

배우 고 장자연 씨의 '성폭력 피해' 사건을 재조사하는 과거사위원회가 장 씨의 전 매니저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씨는 조사 과정에서 당시 방정오 TV조선 대표가 참석한 술자리 상황 등을 이야기했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과거사위원회 조사단은 최근 고 장자연씨의 로드 매니저였던 김모 씨를 불렀습니다.

2009년 장 씨가 숨질 무렵 상황을 듣기 위해서 입니다.

김 씨는 장 씨의 휴대전화에 'NO.1 매니저'라고 저장돼 있을 만큼 친한 사이였습니다.

과거사위는 김 씨를 상대로 장 씨가 소속사 대표로부터 당한 폭행과 협박 정황, 계약 문제 등에 대해 상세하게 확인했습니다.

장 씨 사건의 핵심 중 하나인 '유력 인사' 연루 의혹과 관련해 매니저 김 씨는 조선일보 사장 아들인 방정오 TV조선 대표가 참석했던 술자리 상황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모임 자리를 직접 목격했던 김 씨는 '조선일보 사장'이 오는 자리라고 들었는데 나이 많은 동석자들이 젊은 사람에게 깍듯이 인사하는 것을 보고 의아했다고 기억했습니다.

실제 9년 전 경찰 수사에서 방 대표는 이 자리에 참석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방 대표를 한 번도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방 대표는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다룬 PD수첩 보도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당시 지인의 전화를 받고 술자리에 참석했고 1시간 정도 머무르다 나왔다며 이후 장씨와 통화하거나 만난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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