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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와해 경찰', 재직 중 "건전 노사관계 구축" 장관 표창
입력 2018-07-22 21:07
수정 2018-07-23 00:52
표창 추천한 정보국장은 해경청장으로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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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 추천한 정보국장은 해경청장으로 승진
[앵커]
앞서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파괴' 공작에 가담한 혐의로 전직 경찰 간부가 구속이 됐었죠. 이 경찰 간부는 재직 당시 장관 표창을 받았는데, 사유는 건전한 노사관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표창을 추천한 경찰청 정보국장은 해양경찰청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노조 파괴' 공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찰 간부 출신 김모 씨는 2015년 12월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건전한 노사관계 구축'에 기여했다는게 이유입니다.
당시 경찰청 정보국장 직인이 찍힌 공적조서에는 "장기 악성 분규 사업장 사태해소를 위해 갈등조정 등 업무와 건전 노사관계 구축에 이바지했다"고 적혀있습니다.
상신을 건의한 정보국장은 현 정부에서 해양경찰청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삼성 연루 사실을) 알고 표창을 추천했어도, 모르고 추천했어도 문제가 되는 겁니다. 표창 수여과정에 대한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고, 경찰 윗선 어디까지 관련돼 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앞서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관련 정보를 모아 삼성에 넘기고, 그 대가로 6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김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씨가 증거 인멸에 나선 정황도 포착된 상태입니다.
김 씨는 앞서 2013년에도 전공노 대응 업무로 표창을 받는 등 30년 동안 노동 분야 경찰 정보관으로 일해오다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지난달 말 퇴직했습니다.
(자료제공 :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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