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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단 한 명만 제대로 했어도'

입력 2018-07-18 16:20 수정 2018-07-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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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8일)의 한마디는 '단 한 명만 제대로 했어도'입니다.

어제 동두천시 한 어린이집 통원차량 안에서 4살 김모 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전 9시 40분, 어린이 9명을 싣고 차가 어린이집에 도착했는데 인솔 교사와 운전 기사는 8명만 데리고 내린 뒤 차 문을 잠근 것입니다. 오후 4시가 넘어서야 보육 교사가 부모에게 "왜 아이가 결석했느냐"라고 전화를 걸었다고 합니다. 찜통같은 차 안에서 7시간. 아이는 얼마나 두렵고 고통스러웠을까요. 인솔 교사, 보육 교사, 운전 기사 중 누구 한 사람만이라도 제대로 해 줬으면 이런 비극 없었을 것 아닙니까.

2년 전 여름, 광주 어린이집 통원차량 안에서 발견된 4살 남자아이는 지금도 의식불명 상태라고 합니다. 두 달 전 군산에서는 어린이집 차 안에 갇혀 있던 아이를 행인이 구출했습니다. 고개 한 번 돌려보고, 숫자 한 번 확인하고, 전화 한 통만 해보면 되는데, 이런 사고가 수시로 보도되고 있는데, 왜 똑같은 일이 되풀이 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개인들의 의무 태만이 가장 큰 문제겠지만 분명 구조적 허점도 있을텐데,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그냥 지켜만 볼 것입니까. 

< 뉴스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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