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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부인 "김지은, 부부 침실 들어와"…"밖에서 대기했다"
입력 2018-07-13 21:21
수정 2018-07-20 16:48
안희정 재판에 부인 민주원 씨, 증인으로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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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재판에 부인 민주원 씨, 증인으로 출석
[앵커]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재판에 부인 민주원 씨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민 씨는 피해자인 김지은 씨가 리조트에서 새벽에 부부 침실에 들어오는 등 안 전 지사를 이성으로 좋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 측은 침실에 들어간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 씨는 오늘(13일) 재판에서 수행비서였던 김지은 씨가 안 전 지사를 이성으로 좋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8월 충남 보령의 리조트에 투숙했을 때 김 씨가 새벽에 부부 침실에 들어왔다고 했습니다.
당시 "누군가 문을 살그머니 열더니 발끝으로 걷는 소리가 났다"며 "당황해서 실눈을 뜨고 보니 침대 발치에서 김 씨가 내려다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민 씨는 또 김 씨가 안 전 지사 지지자들 사이에서 '마누라 비서'로 불렸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를 지원하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김 씨가 안 전 지사 부부의 침실에 들어간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당시 다른 여성이 안 전 지사에게 옥상에서 보자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고, 이를 알게된 김 씨가 혹시 다른 일이 일어날까봐 복도에서 대기했다는 것입니다.
오늘 재판에서 김지은씨 변호인은 증인 신문이 공개되면서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재판부는 "사안과 무관한 피해자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 달라"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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