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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이룬 다국적 구조대원들, 집으로…"우린 영웅이 아닙니다"

입력 2018-07-13 21:35 수정 2018-07-1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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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굴에서 구조된 태국 소년들은 건강을 되찾고 있습니다. 그 사이, 이들을 구한 다국적 대원들은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영웅"이라 했지만, 이들은 몸을 낮췄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공항에 도착한 남성들을 여기저기서 박수로 환대합니다.

동굴소년들을 처음 발견하고, 마지막까지 구조한 잠수사 존 볼랜던 등 영국 구조팀입니다.

태국은 이들을 영웅으로 예우하고 명예증서를 전달했습니다.

[존 볼랜던/영국 잠수사 : 우리는 영웅이 아닙니다. 우리의 구조작업은 정반대로 굉장히 계산적이고 차분했어요. 정말 주목을 받아야 할 건, 다국적 팀입니다.]

영웅이 아닌 보통의 사람이 힘을 합쳐 이뤄낸 결과라며 함께 사투를 벌인 다국적 구조팀원에게 공을 돌린 것입니다.

태국 해군 네이비실 멤버들도 본부로 돌아왔습니다.

구조작업 중 전직 대원 1명이 목숨을 잃는 등 아낌없는 희생에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아빠콘 유꽁께/태국 해군 네이비실 사령관 : 우리는 영웅이 아닙니다. 우리만으로는 성공하지 못했을 겁니다.]

아이들에게 "국가를 위해 가치있고, 유용한 삶을 살아달라"는 말도 전했습니다.

난민으로 확인된 소년 2명과 코치는 태국 국적을 갖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언론은 태국 정부가 올해 안으로 이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화면제공 : 더 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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