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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 보복관세에 4배로 재보복…무역전쟁 전면전 양상

입력 2018-07-11 20:22 수정 2018-07-1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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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전쟁은 확전으로 가고 있습니다. 미국이 관세를 부과할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상품 목록을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우리 돈 223조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앞서 발표한 500억 달러 관세 부과 때는 첨단제품을 주로 겨냥했는데, 이번에는 일반인들이 쓰는 소비재도 타깃이 됐습니다. 미국 소비자의 체감이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은 말그대로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뉴욕의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2000억 달러 어치의 6031개 품목.

미국 정부가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대상입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중국은 우리의 타당한 우려를 고심하기보다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을 시작했다"며 재보복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추가 관세는 공청회 등을 거쳐 9월부터 발효될 전망입니다.

관세 부과를 시작했거나 대상을 확정한 규모는 이제 총 2500억 달러로 늘었습니다.

중국의 전체 대미 수출규모인 5055억 달러의 절반 가량에 달합니다.

지난해 미국의 대중국 수출액은 1539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미국이 중국의 동급 수준의 보복을 원천 봉쇄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나흘 전부터 25%의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한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는 중국 첨단제품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이번에는 의류와 핸드백, 야구 글러브, 개·고양이 사료, 냉장고 등 소비재까지 망라됐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관세 파장은 이제부터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를 비롯한 주요지수의 선물 지수는 1% 안팎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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