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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운전 배워"…몰래 운전 초등생, 차량 10대 '쾅'

입력 2018-07-1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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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생이 부모 차를 몰래 운전하다 사고를 내는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10살 초등학생이 7km나 운전하다가 차량 10대를 들이받았습니다. 게임을 통해서 운전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승용차가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다시 반대쪽 차량에 부딪힙니다.

한 남성이 달려와 말려보지만 뒤로 빠지는 듯 하더니 곧장 달아납니다.

이곳에서만 차량 7대를 부순 운전자는 올해 10살인 박모 군입니다.

박군이 들이받은 차량은 이렇게 번호판이 떨어지고 범퍼가 뜯겨나갔습니다.

이런 차들이 양쪽에 여러 대가 있는데요.

바닥에 널려있는 자동차 파편들이 당시 사고 충격을 짐작하게 합니다.

박 군은 40분 전 엄마 차 열쇠를 몰래 들고 나왔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차를 몰고 나오면서 한 차례 차량과 충돌했습니다.

그리고는 40여 분간 7km를 달려 구청에 도착해서는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것입니다.

박 군의 폭주는 그 뒤로도 이곳을 떠나면서 1대, 자신의 집에 도착해서 1대를 더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임준소/대전동부경찰서 교통조사팀장 : 인터넷 게임을 통해서 조작하는 걸 배운 거 같고 호기심이 생겨서 운전을 하게 된 거 같아요.]

경찰은 박 군이 형사처벌을 할 수 있는 만 14살이 안돼 진술만 받고 사건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지난 4일에는 제주에서 12살 초등학생이 차를 몰다 차량 5대와 행인을 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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