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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운전사고 급증…"면허 반납하면 교통비 지원"

입력 2018-07-11 22:01 수정 2018-07-1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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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 운전자가 내는 교통사고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강제로 면허를 취소할 수는 없어도 반납을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부산에서 처음으로 면허를 반납하면 교통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자 도로가 불길에 휩싸입니다.

지난해 11월 76살 윤모 씨가 낸 사고에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이처럼 만 65세 이상 운전자들이 낸 교통사고로 2007년에는 514명이, 지난해에는 848명이 숨졌습니다.

10년 새 60%나 늘었습니다.

실제로 나이가 운전능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잘 따라가던 노인들이 속도가 빨라지자 당황해합니다.

운전을 자제하라는 평가가 뜹니다.

[김정구 (80세)/부산 보수동 : 화면이 금방 없어져서 판단 능력이 조금 저하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부산에서는 색다른 대책이 나왔습니다.

올해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는 노인에게 교통비 10만원을 주는 것입니다.

한 재단이 4000만 원을 부담해 400명이 혜택을 보게 됐습니다.

[오만용 (81세)/부산 용호동 : 더 이상 하다가는 남에게 피해를 줄 것 같아서 그만두기로 했지.]

하지만 대상이 워낙 적고 내년에 계속될지도 확실치 않습니다.

국회에 계류중인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법이 빨리 통과되고, 일본처럼 면허갱신시험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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