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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부터 코치까지…'전원 구조' 기적 뒤 숨겨진 영웅들

입력 2018-07-11 07:32 수정 2018-07-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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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이 되고 열흘 만에, 모두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었던 것도 그랬었고요, 동굴 곳곳이 물에 차있어서 길게는 넉 달 정도 구조작업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는데, 17일 만에 이렇게 모두가 돌아온 것은 기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말씀드렸던 마지막까지 아이들을 지킨 코치와 또 구조대원들에게 전 세계에서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실종 열흘 째, 희망이 보이지 않던 동굴에서 소년들과 코치의 생존을 확인한 것은 국제 구조대였습니다.

영국 소방관 출신인 리처드 스탠턴과 컴퓨터 기술자 존 볼래던은 급류를 헤엄쳐 생존자들을 발견했습니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소속 구조대원과 태국 해군 네이비실 대원도 함께 했습니다.

호주 국적의 동굴 잠수 전문가이자 마취과 의사인 리처드 해리스는 소년들과 함께 하며 건강을 살폈습니다.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전직 태국 해군 대원도 있었습니다.

사만 푸난은 산소 탱크를 전달하고 돌아오던 중 산소 부족으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결국 숨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구조된 축구단 코치 엑까뽄 찬따웡은 고립된 중에도 식량을 아이들에게 양보했습니다.

엑까뽄은 소년들을 다독이고 천장과 종유석에 맺힌 물방울을 마시게 하는 등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숨은 희생과 헌신 덕분에 소년들은 어두운 동굴을 벗어나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영상제공 : 방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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