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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반년째 구제역 이어지는데…'여행 경보' 없는 외교부

입력 2018-07-10 21:38 수정 2018-07-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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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몽골이 구제역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가축과 주민들의 이동이 제한되는 강도높은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몽골로 여름휴가 떠날 계획이신 분들이 있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데 외교부가 특별한 여행 경보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몽골 정부가 지난달 22일 주민과 가축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올 1월 발생한 구제역이 반년이 다 되도록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자 내놓은 조치입니다.

남동부 더르너고비 주에서 가축 3300여 마리를 살처분하는 등 방역작업을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몽골과 국경을 접한 중국은 구제역 발생 지역에서 유입된 육류를 압수하는 등 유입 방지에 나섰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지난달 말, 구제역 창궐지역으로 중심으로 계엄령이 시행됐다고도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계엄령 발동'은 JTBC 확인 결과 과장 보도로 밝혀졌습니다.

구제역은 인체 감염은 되지 않지만 신발 등에 묻은 바이러스를 통해 간접 전파됩니다.

350만 마리를 도살처분한 2010년 구제역 사태 때도 해외여행객과 함께 구제역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게 분석된 바 있습니다.

올 여름 몽골 여행객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인 것입니다.

몽골 한국 대사관은 현지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구제역의 국내 유입을 막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해외 여행객 경보' 조치는 발동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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