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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한 9살 여아 풀어주고 달아난 20대…"성범죄 목적 추정"

입력 2018-07-10 16:30

여아, 안정 취하며 상황 진술…경찰, 용의자 압송해 본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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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아, 안정 취하며 상황 진술…경찰, 용의자 압송해 본격 수사

납치한 9살 여아 풀어주고 달아난 20대…"성범죄 목적 추정"

경남 밀양에서 하교하던 9살 여자아이를 납치했다가 풀어주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밀양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등 혐의로 이 모(27) 씨를 붙잡았다고 10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 9일 오후 4시 5분께 밀양의 한 마을회관 근처에서 스쿨버스에서 내려 귀가하던 A(9·초등학교 3학년) 양을 본인 소유 1t 포터 트럭에 강제로 태워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A 양을 묶어 경기 여주까지 가는 등 특정 장소에 머무르지 않고 차량으로 계속 이동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 씨는 경찰이 수색망을 넓혀가던 이 날 오전 9시 45분께 마을회관 근처에 트럭을 몰고 와 A 양을 내려주고 달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 씨 포터 트럭을 추적, 오후 1시 55분께 창녕의 한 PC방에서 검문검색을 통해 이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 씨가 경북에 사는 점 등으로 보아 피해 여아와 알던 사이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이 씨가 A 양을 성범죄 목적으로 납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밀양경찰서로 압송한 A 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A 씨는 성범죄 전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구두상으로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 인정했지만, 앞으로 수사를 통해 다시 입증해야 할 부분"이라며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 양은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며 피해 상황에 대해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양은 겉으로는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발견 당시 말을 하지 못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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