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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상훈 사장실 등 압수수색…노조와해 수사 속도

입력 2018-07-10 10:57 수정 2018-07-10 11:51

삼성전자서비스 노조활동 방해에 본사 개입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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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노조활동 방해에 본사 개입 정황

삼성전자 이상훈 사장실 등 압수수색…노조와해 수사 속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모기업 삼성전자와 그룹 미래전략실 등 '윗선' 수사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는 10일 삼성전자 본사 경영지원실 등 3∼4곳을 압수수색해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사관계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5월24일에도 삼성전자가 노조 활동을 방해하는 데 관여한 단서를 잡고 경영지원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삼성전자와 그룹 미래전략실 등 '윗선' 개입 여부를 밝히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의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되는 등 핵심 피의자들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검찰은 최근 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 출신인 삼성전자 노무 자문위원 송모씨, 경찰 정보관 출신 김모씨 등 노조와해 공작에 관여한 외부 인사들을 잇달아 구속하면서 활로를 찾았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구속된 송씨가 삼성전자와 노무자문 계약을 맺고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대응전략을 함께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 송씨가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경영지원실 목모 상무, 삼성전자서비스 종합상황실장 최모 전무 등과 매주 회의를 한 정황도 포착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인 이상훈 사장 집무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의장이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지낸 2012년부터 지난해 사이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와해 공작을 보고받았는지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는 2013년 설립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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