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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막자"…학교운동장 덮는 '에어돔' 도입 검토

입력 2018-07-09 21:44 수정 2018-07-1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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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가 심한 날, 학교에서는 실외수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체육관 수업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은데 체육관이 없는 학교들은 속수무책입니다. 비용이나 땅이 부족해서 하루아침에 지을 수도 없죠. 경기도에서는 에어돔을 설치하자는 아이디어까지 나왔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에어돔은 설치하기도 쉽고, 철거도 간단해 전시장이나 간이 행사장에 종종 등장합니다.

해외에서는 에어돔을 활용해 실내 체육활동도 합니다.

경기교육청도 최근 에어돔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학생들이 실외수업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186개 학교를 포함해 전국 1만 1786개 가운데 617개 학교에는 실내 체육시설이 없습니다.

체육수업이 파행을 겪을 수 밖에 없지만 체육관 확충이 쉽지 않습니다.

평당 660만 원이 들어가는 비용과 부지 확보 문제 때문입니다.

반면 에어돔은 절반의 비용으로도 가능합니다.

경기교육청은 이미 중국 등 해외 현장을 방문해 실태 조사를 벌였습니다.

[맹성호/경기도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장 : 체육관보다 시설 투자도 적게 들고, 공사기간도 짧고 실제적으로 넓은 공간에서 많이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에어돔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태풍과 폭설에서 구조물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환기를 제대로 할 수 있는지 검증이 안돼 국내에서는 임시 구조물로만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에어돔 관련 명확한 규정도 없어 관련법령도 손봐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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