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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김성태, 이국종 접촉"…진지했던 당 '수술'

입력 2018-07-09 22:11 수정 2018-07-10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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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 첫 번째 키워드를 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진지했던 '수술' > 로 잡았습니다.

[앵커]

누구 얘기입니까?

[기자]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공모 얘기인데요.

일단 공모는 어제(8일)로 마감이 됐습니다.

약 100명의 후보가 추천이 됐고 자유한국당에서는 이 중에 후보를 약 10명으로 추려서 나중에 1명을 뽑는다는 계획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자유한국당은 비대위원장 후보로 사회 명망 있는 인사들의 이름을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거명하면서 논란이 됐는데요.

대표적으로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이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또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7일 김성태 원내대표가 실제 이국종 교수를 여의도에서 만나서 비대위원장직을 제안을 했습니다.

일단 이국종 교수는 수락하지 않았고요.

이국종 교수는 오늘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 외상센터 상황이 한국당보다 100배는 안 좋다.

더 급한 일이 있다라면서 수락을 거부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앵커]

이름을 계속 거명하다가 만나서 그래서 진지한 수술이라고 한 겁니까? 진지했던 수술이라고요? 그런데 저런 경우에는 글쎄요. 한편에서는 그런 얘기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그냥 마케팅 아니냐.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 이름을 계속 거명 하는 '이름 마케팅'? 진지한 수술이라고 얘기하기는 좀 그렇지 않느냐 하는 평가도 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사회적으로 명망 있는 인사들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마치 이 사람들이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직을 맡을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자유한국당이 뭔가 혁신 있고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조직으로 이미지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국종 교수도 역시 중증외상 수술 전문가로서 국민적 신뢰를 받고 있지만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직과는 사실 거리가 멀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이 비대위를 준비할 때부터 사실 수술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기는 했습니다.

당시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의 얘기를 지난달 의총 발언인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지난 6월 21일) : 대수술을 집도할 혁신 비대위를 꾸려서 전권을 부여하고 우리 자신을 내맡겨야…저 자신부터 수술대에 제일 먼저 드러누울 것…]

[기자]

당시 수술을 비유적 표현으로 봤지만 직설적 표현이었고 당시 김성태 원내대표는 대수술을 집도할 명의를 모셔오겠다고 했는데 진짜 명의를 모시려 해서 당내에서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받았습니다.

[앵커]

그러게요. 수술 얘기하다가 집도의를 찾아가는 것은. 글쎄요, 알았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여자의 일생? > 으로 잡았습니다.

오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국내 성고충 전문상담관과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해서 또 설화, 논란을 빚었습니다.

[앵커]

오늘 뉴스가 많이 되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송영무 장관은 성고충 상담관들에게 "어떻게 보면 여성들이 행동거지라든가 말하는 것을 조심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회식문화, 군대 내 회식문화에 문제가 많고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관련 규정을 만들려 한다라는 맥락에서 저 표현이 나왔습니다.

또 아내가 여자들의 일생에 관해서 했던 말을 옮기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여자들 일생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더 많다…이거를 깨닫게 해줘야 한다…]

[앵커]

당연히 논란이 될 만한 말을 했군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앵커]

성폭력 문제가 여성한테도 책임 있다. 이런 주장이잖아요.

[기자]

사실 오늘 바로 육군 장성이 여성 3명을 성추행했다 라고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이 사건을 대입해 보면 역시 문제가 더 커질 수도 있는 발언입니다.

논란이 되자 송영무 장관이 직접 오후에 국방부 기자실에 내려와서 해명을 했는데요.

앞서 했던 발언은 회식 규정에 여성들의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한다는 이런 투의 내용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취지인데 정반대로 해석이 됐다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앞서 저희가 직접 들었듯이 송영무 장관이 아내의 말을 옮기면서 여성의 일생, 여자의 일생이라고 한 표현도 있는데 이 부분과는 맥락이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당시 아내의 말을 옮긴 것은 어떤 맥락이냐라고 국방부에 물어보니 역시 아내의 주장을, '아내가 보통 이렇게 주장을 하는데, 본인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투로 얘기했는데, 역시 표현이 서툴러서 잘못됐다라고 해명을했습니다.

송영무 장관은 지난번에도 미니스커트에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을 해서 논란을 빚은 바가 있습니다.

[앵커]

세 번째 키워드를 열어볼까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취재 중단 요청? > 으로 잡았습니다.

오늘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세 번째 공판이 있었는데요.

이 자리에서는 안희정 전 지사의 대선캠프에서 일했던 한 사람이 나와서 관련 내용을 증언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증언내용 중에 한 기자가 안희정의 위력을 규명하는 취재 중에 안희정이 제가 존칭은 뺐습니다.

해당 언론사 간부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취재를 중단하면 부인을, 민주원 씨를 방송에 출연시키겠다고 제안했다고 들었다.

[앵커]

안 전 지사의 부인을?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캠프에서 위력이 있었던 것에 대한 증언을 취재를 중단하게 되면 본인의 부인을 방송에 출연시키겠다 이런 내용이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해당 기자가 강하게 저항을 해서 결국 기사는 나갔다라고 이 기자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증언을 했습니다.

[앵커]

격렬하게 저항해. 이거는 그러면 예를 들면 해당 언론사의 전화를 받은 간부가 취재기자한테 이제 그만 좀 보도하자라고 했는데 취재기자가 저항해서 나갔다. 이런 얘기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JTBC는 아니죠?

[기자]

JTBC는 아니고요. 구 씨가 저 증언을 한 다음에 관련 기사들이 많이 나왔고 그리고 관련 기사에는, 오늘 구 씨의 증언 중에는 지난 3월 김지은 씨가 출연했을 때 뉴스룸 관련 내용도 있었기 때문에 연관돼서 혹시 JTBC가 아니냐. 이런 질의가 좀 많이 있었습니다.

[앵커]

그랬을 법하네요.

[기자]

김지은 씨 인터뷰를 JTBC가 제일 먼저 했기 때문에요.

그래서 사실 김지은 씨를 처음 접촉한 것이 사회부의 김지아 기자인데 김지아 기자에게 많은 사람들이 외부에서 저런 간부로부터 압력을 받은 적이 있느냐라는 질의가 왔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김지아 기자가 이게 무슨 일이냐 하고 알아봤더니 구 씨가 저렇게 증언한 내용이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구 씨에게 전화해서 이게 무슨 말이냐라고 물었더니 구 씨가 "관련 보도는 김 씨 인터뷰 이후 한참 뒤에 나온 후속 보도다", 여기서 한참은 수십 일이 걸립니다.

보도를 추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직접 언급은 하지 않겠는데요.

그리고 구 씨는 어느 언론사인지는 밝히기 어렵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JTBC의 사회부장이 잠깐 곤혹스러웠겠군요, 이 기사 때문에.

[기자]

해당 간부가 직접 김지아 씨에게 "이런 일이 있었냐"라고 물어본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본인은 아닌데 혹여나 해서 물어본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앵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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