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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언론사 간부에 전화해 '위력' 취재 중단 압력"

입력 2018-07-09 18:25 수정 2018-07-09 22:46

안 전 지사 가족들 "김지은 씨 사생활 취재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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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지사 가족들 "김지은 씨 사생활 취재해달라"


[앵커]

오늘(9일)도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세 번째 공판이 있었는데, 안 전 지사가 성폭행 사실을 보도하려는 언론사 고위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취재를 막으려고 했단 증언이 나왔다면서요, 법정에서?
 
[정강현 반장]

피해자 김지은 씨의 지인이자 안 전 지사의 대선 경선 캠프에서 일했던 구모 씨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김지은 씨의 폭로 이후에 한 기자가 안 전 지사의 위력에 대해 취재하자 안 전 지사가 직접 해당 기자가 속한 언론사 간부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들었다"며 "당시 안 전 지사는 그 간부에게 '취재를 안해주면 다른 걸 해주겠다'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증언을 했습니다.

[앵커]

구모 씨라는 사람이 안 전 지사 가족들에게서 연락을 받은 적도 있다고 증언했다는데, 어떤 취지의 연락이었다는 겁니까.

[신혜원 반장]

구 씨에 따르면 JTBC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실상이 폭로된 직후, 안 전 지사의 아들과 부인에게서 전화를 받았다는 거죠. 이들 가족이 "김지은은 원래부터 이상했다. 평소 행실과 연애사를 취합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김지은 씨의 사생활과 관련한 정보를 취재해 취합을 시도했던 셈인 거죠. 구 씨는 김지은 씨가 "매우 소극적인 사람"이었다면서, 성폭행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스위스와 러시아 출장 때 "너무 힘들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안 전 지사에 대한 피해를 호소하는 것이었던 것 같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앵커]

불구속 상태이긴 하지만, 형사재판의 피고인이니까 안 전 지사는 오늘도 법정에 나왔습니다. 취재진에게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

[신혜원 반장]

안 전 지사는 관련된 얘기는 이제 법정에서만 밝히겠다면서,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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