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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수령·계엄령 문건' 관여 2인자, '기무사 개혁 TF' 참여

입력 2018-07-07 20:39 수정 2018-07-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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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국군 기무사령부는 지난 정부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사찰하고, 대통령 탄핵 심판 때는 계엄령을 검토하는 문건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일에 관여한 기무사의 2인자가 기무사 개혁을 위한 TF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궁욱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당시 기무사는 세월호TF를 운영했습니다.

TF는 유가족들을 사찰해 성향별로 분류하고, 유병언 체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당시 광주 지역 기무부대장이었던 소강원 참모장도 이 TF 소속이었습니다.

소 참모장은 또 지난해 3월 기무사 처장으로 근무할 때는 탄핵심판 결과 불복시위에 대비한다는 명분으로 위수령과 계엄령을 검토하는 문건을 작성하는 데도 관여했습니다.

이후 승진을 했고, 현재는 기무사 전체에서 사령관 바로 아래, 2인자입니다.

이런 소 참모장은 기무사 개혁 TF에도 포함돼있습니다.

지난 5월에 기무사가 자체적으로 개혁을 해보겠다며 TF를 꾸렸는데 여기에 소 참모장이 들어간 것입니다.

TF는 모두 13명으로 구성됐는데 이중 소 참모장을 포함해 현직 군인만 7명으로 절반을 넘어 개혁 의지가 부족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 참모장의 세월호TF 활동 등까지 드러나면서 기무사 개혁이 과연 자체적으로 가능할 것인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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