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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쌍용차 노조-보수단체, 대한문 앞 충돌 왜?

입력 2018-07-05 18:46 수정 2018-07-0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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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의 강지영입니다. 최근 쌍용차 해고자인 김주중 조합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는 김씨를 추모하기 위해서 지난 3일 서울 대한문 앞에 분향소를 다시 설치했습니다. 지난 2013년 중구청에 의해 강제철거 된 지 5년 만입니다. 그런데 어제(4일) 오후 분향소를 찾은 표창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태극기행동국민운동본부 회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에게 뒷덜미를 잡히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박주민 의원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부회의와 통화) : 표창원 왔다, 박주민 왔다, 여기가 어딘데 너희들이 오냐, 뭐 이런 얘기부터 시작해서 막 소리 지르시기도 하고 욕도 하시기도 하는데 가고 있는데 남성분 중에 한 분이 저는 보진 못했는데, 표창원 의원님 뒷덜미를 잡은 것 같아요. 저하고 표창원 의원이 절을 할 때 페트병 같은 게 막 날아오고 그랬어요.]

한편 표 의원은 "어제 친박단체 공격 기사를 보고 많은 분이 걱정 안부 연락을 주셨습니다. 부상은 없고 괜찮습니다."라고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표 의원이 당한 폭행을 비롯해서 폭행사건이 7건이나 접수됐다고 하는데요, 분향소가 설치된 이후에 태극기행동국민운동본부 측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충돌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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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어제) : 우리는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쓰러져 간 동지들이 있었기 때문에 30번째 죽음이 마지막이 되도록, 다시는 더 이상은 노동자들이 쓰러지지 않도록…]

물러가라~

[태극기행동국민운동본주 (어제) : 헛소리하지 말고 불법 집회 물러가라~]

시체 팔이 쇼는 광화문에서나 해라
불법집회 물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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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충돌은 밤까지 계속됐는데요, 국민운동본부 측은 자신들이 먼저 집회 신고를 했기 때문에 1순위라며 노조 측이 불법집회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태극기행동국민운동본부 (어제) : 불법이라고 불법이라고. 당신네들이 집회 현장, 집회 우선순위 잡아가지고 집회 하란 말이야! 우리 현장에 와 가지고 우리 집회를 방해하는 것은 집회 방해죄에 해당된다고. 가시라고 그러니까 우리 가슴 아픈 사람들만 남아있는 자리니까. 당신네들 문재인한테 가서 문재인한테 가서 뭐 좀 달라고 하고. (왜 분향을 방해하는 거야.) 아니 분향소 차릴 데가 여기밖에 없습니까? 분향소 차릴 데가 여기밖에 없냐고요.]

불법이라 외치는 보수단체 주장대로 먼저 집회 신고를 하면 무조건 그 집회에게 우선권이 주어질까요? 집시법 8조 2항에는 '관할경찰관서장은 집회 또는 시위의 시간과 장소가 중복되는 2개 이상의 신고가 있는 경우에 각 옥외집회 또는 시위가 서로 방해되지 아니하고 평화적으로 개최·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먼저 신고했다고 해서 꼭 우선권이 있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충돌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이 있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정치부회의와 통화) : 경찰이 양쪽을 불러가지고 거기서 이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두 단체에서 소위 말해서 신사협정을 맺어서 서로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게 그런 자리를 마련해가지고 양쪽의 대표자들이나 아니면 양쪽의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사람이 그렇게 하도록 그런 걸 했으면 좋은데…]

오늘 국본 측과 노조 측은 서로 소동을 일으키지 않기로 합의를 맺었다고 하는데요, 더이상의 충돌은 없기를 바라고요, 쌍용차 해고자 문제도 잘 처리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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