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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중국 대기업 회장 '실족사'?…음모론 난무

입력 2018-07-05 15:40 수정 2018-07-0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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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문은 우리 구역" 쌍용차 노조-친박 단체 충돌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쌍용 자동차 노동자 분향소가 2013년 철거된 뒤 5년 만에 다시 설치됐습니다. 2009년 해고됐다가 최근 숨진 채 발견된 전 쌍용차 직원 김주중 씨를 추모하기 위해 노조가 재설치한 것인데요. 태극기행동 국민운동본부가 이곳은 자신들이 먼저 집회 신청을 한 곳이니 비켜달라고 요구하면서 이틀간 격렬한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야 북한에서 왔냐 종북 OOO아!]

[회사에 가서 얘기하든, 정부를 찾아가든, 법원을 가든 해야지, 왜 길거리에 분향소를 차리는 법이 어딨습니까?]

노조 측은 어제(4일) 새벽 1시쯤 신원미상의 사람들이 들어와 추모객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분향을 하러 왔던 표창원 민주당 의원도 태극기행동 회원에게 뒤쪽에서 목이 졸리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이 회원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태극기행동이 먼저 집회 신고를 했지만, 나중에 추가 신고가 있으면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노조 측이 분향소를 옆으로 조금 이동하기로 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조금 진정됐지만, 주말에 친박 집회가 열리면 충돌이 또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2. 구급차 운전자 '교통사고' 처벌 논란

지난 2일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119구급차 교통사고를 두고 운전자의 처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당시 이 구급차는 심정지 상태에 빠진 90대 환자를 이송 중이었는데요. 한시가 급한 상황이었습니다. 교차로에서 직진하는 순간, 오른편에서 나타난 승합차에 받혀 뒤집히고 맙니다. 구급차 밖으로 튕겨 나간 구급대원들, 비틀거리며 환자에게 다가가 응급조치를 계속했지만 환자는 결국 사망했습니다. 사고 당시, 보시다시피 빨간색 신호였는데요. 현행법에 따르면 구급차는 신호를 어겨도 되는 '긴급 자동차'로 분류되어 있지만, 사고가 날 경우 책임은 져야 합니다. 이 때문에 90대 환자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이 기존 질환이 아닌, 교통사고 때문이라고 판명되면 구급차 운전자는 형사처벌을 받게 되는데요. 이는 불합리하다는 여론이 많습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해당 구급차의 운전자를 처벌하지 말아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이틀째인 오늘 1만6000명 넘게 동참했습니다.

(화면제공 : 광주북부소방서)
 
3. '200조원' 규모 중국 대기업 회장 갑자기 사망

중국의 HNA 그룹, 시가총액 200조 원에 달하는 세계적인 기업인데요. 그룹의 회장 왕젠이 이틀 전 갑자기 사망했습니다. HNA 그룹은 홈페이지를 모두 흑백으로 바꿔서 애도를 표했습니다. 왕젠 회장은 성곽으로 유명한 프랑스 관광지 보니유를 둘러보던 중 사진을 찍으려고 높은 난간에 올라갔다가 10m 아래로 떨어졌다는데요. 느닷없는 죽음에 각종 음모론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특히 HNA 그룹은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많은 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왕젠의 죽음이 더 석연치 않다는 것입니다.

[HNA그룹 홍보영상 : 호텔, 관광, 부동산, 소매업, 금융, 유통, 조선, 환경기술까지 HNA그룹은 41만 명이 넘는 고용을 창출해냈습니다.]

업종을 나열하는데만 한참이 걸릴 정도로 문어발식 확장인데요. 이런 폭발적인 성장의 배경에는 시진핑 중국 주석의 오른팔이자 부주석인 왕치산이 있으며, 그가 HNA의 많은 지분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준 바 있습니다. 한편 프랑스 현지 경찰은 왕젠 회장의 죽음이 사고사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음모론을 일축했습니다.

(화면출처 : HNA그룹 홍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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