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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점점 '태풍 영향권'…태화강 범람 우려 '긴장감'

입력 2018-07-03 22:07 수정 2018-07-03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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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시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 있는 울산도 좀 다시 연결 해보죠.

배승주 기자, 아까보다는 상황이 좀 안좋아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은 빗줄기가 많이 굵어졌습니다.

저녁 6시만 해도 비가 오지 않았는데요, 조금전 부터 비가 제법 내리고 있습니다.

바람도 점점 강해지고 있어서 태풍 영향권에 들어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 입니다.

[앵커]

주민들도 이제 걱정이 많을텐데, 어떻게 준비들을 하고 계십니까?

[기자]

많은 상점들이 오늘(3일) 아예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한 철물점에서는 큰 양수기를 설치했는데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지 물건을 하나하나 비닐로 싸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혹시 태풍으로 인해 침수가 되면 아예 상품을 쓰지 못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문을 연 상점에 들어가 보니 상인들이 침수를 걱정해 아예 집에 가지 않고 밤을 새우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태풍이 조금 비껴간다고는 하지만, 2년 전에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가 굉장히 컸기 때문에 더 단단한 대비가 좀 필요할 텐데요. 특히 범람했던 태화강 주변의 준비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도 태화시장에서 위치를 태화강변으로 옮겨 대비상황을 살펴봤는데요.

강물 범람으로 차량들이 대거 잠겼던 주차장은 아예 비어 있었습니다.

울산시측이 태풍이 다가오기 전인 오늘 오후부터 태화강변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을 모두 다른 곳으로 옮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근본적으로 이 일대가 저지대이기때문에 비가 많이 오면 잠길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태풍이 육지에서 멀어지는 밤 11시가 넘어서까지 주민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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