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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폭 5000개 원료 보유…북 비핵화 부정적 변수로

입력 2018-07-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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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에서 부정적인 변수가 될 부분이 또 하나 있습니다. 핵무기 재료인 플루토늄을 갖고 있는 유일한 나라 일본이 그렇습니다.

윤설영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은 약 47t 분량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원전에서 나온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해서 얻고 있습니다.

원자 폭탄을 기준으로 5000개 넘게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미일 원자력 협정에 의해 사용 후 핵연료에서 추출할 수 있는 권한을 인정 받았기 때문입니다.

고속 증식로 건설을 통해 플루토늄으로 원자력 발전을 하겠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몬주 고속증식로 사업은 잦은 고장으로 2016년 폐로가 결정돼 플루토늄을 보유할 명분은 사라진 상황입니다.

북한 비핵화 국면에서 북한에 핵보유 명분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토머스 컨트리맨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도쿄신문 인터뷰에서 "북한은 일본이 플루토늄을 계속 추출하는 상황을 지적할 수 있다"면서 "일본은 플루토늄 보유량을 줄이고 핵연료 재처리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이 장기적으로는 핵무장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큰 상황입니다.

유일한 피폭국임을 강조하며 핵 비확산을 외치는 일본이 정작 플루토늄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모순적 대응이라는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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