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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군함도 강제노역 정보센터 도쿄 설치 꼼수에 한 '유감' 표시

입력 2018-06-28 16:21

외교부 대변인 정례브리핑서 "희생자 기리는 충실조치 촉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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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변인 정례브리핑서 "희생자 기리는 충실조치 촉구할 것"

일, 군함도 강제노역 정보센터 도쿄 설치 꼼수에 한 '유감' 표시

외교부는 28일 산업시설 강제노역 희생자를 기리는 정보센터를 도쿄에 싱크탱크 형태로 설치하겠다는 일본 정부 방침에 대해 재차 유감을 표시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의 관련 방침에 대한 정부의 대응 계획을 묻자 "2017년 일본 정부가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한 이행경과보고서에 희생자를 기리는 목적이 아닌 싱크탱크로서의 인포메이션 센터를 도쿄에 설립한다고 명기한 데 대해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일본의 이행 현황을 주시하면서,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치를 신속하고 조속히 취하라고 촉구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변인은 이날 오전 강경화 외교장관과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간 면담에서 해당 이슈 관련 언급이 나왔는지와 관련해선 "유네스코 산하 이코모스(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라는 전문가 위원회가 문제를 다루고 있다"며 "장관도 여러 가지 상호 관심사에 대해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의견을 나눴다"고 답했다.

일본은 2015년 '군함도'(하시마<端島>) 등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당시 강제노역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정보센터 설치와 같은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작년 1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정보센터를 해당 유산이 위치한 나가사키(長崎)현이 아닌 도쿄에 그것도 싱크탱크 형태로 설치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야기했다.

이와 관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한국인 강제노역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알릴 것을 일본에 촉구하는 내용의 결정문을 컨센서스(표결 없는 동의)로 채택해 세계유산 관련 부정적 역사도 충실하게 알릴 것을 거듭 촉구했다. 다만 이번 결정문에 도쿄 정보센터 설립 방안에 대한 명시적인 찬반 입장이 담기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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